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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효과? 5월 소비심리 넉달만에 반등

  • 송고 2020.05.26 06:00 | 수정 2020.05.25 16:23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소비심리 소폭 상승…생활형편·경기판단·지출전망 모두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반등세를 기록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반등세를 기록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반등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됐지만, 심리지수는 여전히 비관적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6.8포인트 상승한 77.6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104.2), 2월(96.9), 3월(78.4), 4월(70.8)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면서 석 달 새 무려 33.4포인트나 떨어진 이후 반등한 것이다.


소비심리가 반등세르 보였지만, 여전히 비관적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보다 심리가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의 확산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되며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지수를 구성하는 6개 CSI가 모두 반등을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67)이 8포인트로 가장 크게 올랐고, 생활형편전망(85)로 6포인트, 가계수입전망(87)과 소비지출전망(91)이 각각 4포인트씩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36)과 현재생활형편도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씩 올랐다.


일자리와 소득 형편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늘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는 63포인트로 전달보다 5포인트 올랐고, 임금수준전망도 104로 2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가계부채전망 지수는 100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달과 같은 96포인트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정부 규제정책 등에 집값 하락 전망이 늘어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줄어든 1.6%였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가 얼마나 오른 것 같은지를 나타내는 물가인식도 0.1%포인트 줄어든 1.7%를 보였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물가인식이 줄어들었지만,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에 빠진다고 본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5.1%로, 전달 보다 1.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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