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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불황에 콧대 낮추는 스마트폰

  • 입력 2020.05.25 11:25 | 수정 2020.05.25 11:25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 애플 등 50만~80만원대 중저가폰 위주로 라인업 재구성

통신3사, 샤오미 저가폰 정식 출시…시장 활성화 안간힘

(왼쪽부터) 아이폰SE, 갤럭시노트9, LG Q61, 홍미노트9S. ⓒ각사(왼쪽부터) 아이폰SE, 갤럭시노트9, LG Q61, 홍미노트9S. ⓒ각사

코로나19 발(發) 소비 침체가 통신업계를 강타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0만원대 고가 프리미엄폰 위주로 팔던 삼성전자와 애플은 콧대를 낮춰 50만~80만원대 라인업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통신사들은 중국 샤오미에 문호를 다시 개방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동통신 시장이 정체에 빠지자 통신사와 제조사는 LTE 위주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SK텔레콤을 통해 2018년 모델인 갤럭시노트9 128GB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재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2년 전 출고가보다 30만원 정도 내려간 79만9700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이달 초에는 30만원대 LTE 스마트폰 '갤럭시A31'을 출시해 중저가 경쟁에 불을 지폈다.


그동안 고가 전략을 유지해온 애플도 소비 침체에 맞서기 위해 가격을 낮췄다. 대표적인 중저가 라인업인 '아이폰SE'를 약 2년 만에 시장에 다시 내놓은 것. LTE 모델로 출시된 아이폰SE는 용량에 따라 55만∼76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 아이폰12 가격을 전작인 아이폰11보다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도 30만원대 실속형 LTE 스마트폰 'Q61'을 선보이며 중저가 전쟁에 가세한다. 오는 29일 출시 예정인 Q61은 보급형이지만 프리미엄급 기능을 대거 탑재한 가성비폰이다. 제품 전후면에 카메라만 5개가 탑재됐고 LG페이도 지원한다. LTE 모델이기 때문에 요금제 부담도 낮출 수 있다.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자 통신 3사는 중국 샤오미에도 문을 열었다. 샤오미의 초저가 스마트폰 '홍미노트9S'를 공식적으로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통신사가 샤오미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은 지난 2018년 홍미노트5 이후 2년 여 만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홍미노트9S를 판매할 예정이며 KT는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을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지출 성향이 보수화됨에 따라 제조사·통신사들도 당분간 중저가 강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이 2.6%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해외 이동 감소에 따른 로밍 매출 급감 등으로 내년까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필 켄달(PhilKendall) SA 전무는 "코로나19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가계의 가처분 소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휴대폰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분야이지만 소비 침체가 계속되면 결국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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