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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사상태 레미콘업계, 구세주 만났다

  • 입력 2020.05.25 10:10 | 수정 2020.05.25 10:13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GBC 기초공사로 초반 물량 투입중

콘크리트 대량 공급까진 시간 필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전경.ⓒ삼표산업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산업 성수공장 전경.ⓒ삼표산업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이 본격화되며 콘크리트를 공급하는 레미콘업계도 화색이 돈다.


이미 삼표산업 등 근교에 위치한 레미콘사들은 기초공사 시행에 맞춰 초반 가설물량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공사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콘크리트가 대량으로 투입되는 본공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운반비 문제도 숙제로 남아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GBC 현장에서 터파기 및 지반다지기 등 기초 공사를 시작했다. 준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26년 하반기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GBC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신고필증을 교부했다. 현대차가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한지 약 6년만이다.


GBC는 지하 7층·지상 105층·높이 569m로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지어진다. 규모에 맞게 투입되는 레미콘 물량도 역대 최대인 23만㎡ 이상이 될 전망이다.


사상 초유의 물량이 투입되는 만큼 GBC 근교에 위치한 레미콘사들의 막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통상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 등을 감안해 90분 내로 자재가 공급돼야 한다. 그러나 GBC에는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필요해 시간도 60분 내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서울 내 위치한 삼표 성수공장과 천마 및 신일씨엠(CM)의 송파공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다만 대규모 물량이 필요한 만큼 3개 공장만으론 모든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인접한 경기권 공장도 수혜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GBC 건설을 위한 초기과정이 시작됨에 따라 레미콘사들도 기초 가설물량 일부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업계가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제 막 착공에 들어간 만큼 대규모 물량이 투입되는 본공사는 한참 뒤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 투자 상황 및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력 투입 문제로 시간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자재 운반비 문제는 레미콘업계가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최근 수도권 레미콘사들에게 오는 7월부터 운반비를 약 20% 올린 5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운송 중단까지 시사했다.


레미콘사들은 수요 감소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어 이 같은 요구를 들어주기엔 무리가 있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GBC에 투입될 예정인 물량이 워낙 대규모인 만큼 자재 투입이 가능한 레미콘사들 모두 수익성이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레미콘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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