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사이버·의료진배상책임보험 성장 전망"

송고 2020.05.24 12:00 | 수정 2020.05.22 15:06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보험연구원 "손해보험 종목별 영향 엇갈려"

코로나19 사태의 보험 종목 영향 ⓒ보험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손해보험 종목 다수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이버보험과 의료 배상책임보험 시장규모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손해보험사들은 사업의 영속성, 운영상의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일부 보험 상품은 경제성이 없어 인수하지 않게 돼 손보사의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동제한, 도시 봉쇄로 인해 자동차보험 및 여행자보험 시장의 보험료 규모가 감소하고 실업률 증가로 근재보험시장 또한 축소될 전망이다.

홍민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은 새로운 자동차 구입자 및 보험가입자의 유입을 제한하고 여행자 보험의 수요 또한 감소시킬 것"이라며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직원 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근재보험시장 규모는 감소하고 여행, 운송이 감소하며 항공기·선방 보험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사이버리스크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사이버 보험 수요 증가는 사이버보험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의료전문가의 업무가 과중됨에 따라 의료과실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의료배상책임보험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물보험(물리적 피해) 및 주택보험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양식의 변화는 온라인쇼핑과 관련한 새로운 보험시장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온라인쇼핑 수요가 증가하고 온라인상거래, 배달서비스에 대한 보험시장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그는 "손보사는 보험증권의 보장범위 및 보험료를 조정하는 한편 미래 리스크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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