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지난해 히타치케미칼 인수를 두고 경쟁했던 일본 화학·소재기업 쇼와덴코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롯데케미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쇼와덴코 지분 4.69%를 1700억원에 사들였다. 쇼와덴코는 석유화학, 알루미늄, 전자(화합물, 반도체, 에피택셜 실리콘 웨이퍼 등), 산업가스, 무기물질(세라믹, 흑연 적극) 등 크게 5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고부가 소재 특화기업으로, 지난해 롯데 제치고 히타치케미칼을 품에 안았다.
시장은 롯데케미칼이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쇼와덴코를 인수·합병 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지난 3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력 기술을 보유한 일본 화학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추측이다.
다만 롯데케미칼 측은 "수익 창출을 위한 단순 투자 목적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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