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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상장 효과…주가 반짝 오르네

  • 입력 2020.05.21 16:36 | 수정 2020.05.21 16:37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SK 주가 14% 급등

카카오도 강세…주가 영향 없는 종목도 있어 주의해야

ⓒ픽사베이ⓒ픽사베이

SK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지분가치 반영 기대감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자회사 SK바이오팜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날인 18일 대비 이날까지 13.9% 상승했다.


이날 SK는 전 거래일 대비 3.6% 오른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는 8% 가까이 오른 24만3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인 SK바이오팜은 공모가 최상단 기준 3조8000억원대 시가총액을 형성해 SK의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는 유가 하락 등으로 주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손실과 배당금 감소 우려가 컸지만 SK바이오팜 상장 차익 등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돼 지난 12일부터 처방이 시작됐고 유럽에서 신약판매허가 심사 중이다.


SK는 기업공개(IPO)나 자산매각 등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수년 동안 분할해 특별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상황이어서 주주환원정책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최근 카카오 주가 급등도 자회사 상장 기대감을 반영한 영향이다. 이날 카카오는 장 중 24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혜 등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데다가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3개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자회사 상장은 대체적으로 지분 가치 반영 기대감에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의 미국 나스닥 증시 상장을 위해 올해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3분기에는 미국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유게임즈는 코로나19로 3월 증시 급락때 동반 하락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과 DDI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한달 새 23% 급등했다.


서울반도체도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 상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발광다이오드(LED) 칩 연구개발 제조 업체 서울바이오시스는 청약 경쟁률이 943대 1을 기록해 기업공개에 흥행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소재·부품 전문기업 패스트트랙으로 증시에 진입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반도체는 서울바이오시스 IPO 흥행에 지난 2월 한 때 주가가 1만8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자회사 상장 소식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종목도 있다.


비상발전기 제작·재생에너지 기업 지엔씨에너지는 자회사 지엔원에너지 상장 효과가 미미했다. 지엔원에너지의 스팩 상장 비용 등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


보령제약은 자회사 바이젠셀의 상장을 시장 상황을 보면서 준비한 탓에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7년 바이젠셀을 편입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부터 바이젠셀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다가 시황 악화로 상장 시기를 당초 예정 보다 연기했다.


바이젠셀은 지난달 IPO 주관사로 KB증권, 대신증권을 선정해 본격적인 기업공개 작업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상장은 모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경우가 많지만 시장 변동성 때문에 상장 철회나 상장 연기가 비일비재하다"며 "증권신고서 제출이 가시화될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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