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혼조, WTI 32.5달러…中 석유수요 회복·코로나 백신 의구심 증폭

  • 송고 2020.05.20 09:37
  • 수정 2020.05.20 09:38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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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코로나19 부양책 준비…재정적자 감수"

"신흥시장 잠재적 질병발생 가능성, 석유수요 악화 원인"

WTI는 상승, 브렌트유는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8달러 오른 32.50달러로 나타났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6달러 하락한 34.65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8달러 상승한 33.18달러로 마감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중국 석유수요 회복과 미국의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백신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최근 중국 석유수요가 하루 1300만 배럴로 집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특히 디젤 회복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서 미 재무부 스티븐 므누신 장관과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코로나19 부양책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미국 의료전문지 스탯(STAT)이 "Moderna가 1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 백신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할 만한 데이터를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유가는 흔들렸다.


한편, 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의 한 전문가는 석유수요 회복에 대해 "세계적 경기 침체와 신흥시장에서의 잠재적 질병발생 가능성이 석유수요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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