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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대전환기…금감원 '은행' 지고 '증권·보험' 대약진

  • 송고 2020.05.18 15:35 | 수정 2020.05.19 09:4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부원장보 과반수 넘던 한은 출신자, 증감원·보감원 수 같아져

금감원 "전문성으로 문제해결 이력 가진 리더가 임원발탁 多"

증권감독원 출신자들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가운데 보험감독원 출신 들의 대약진이 뚜렷하다.ⓒEBN

증권감독원 출신자들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가운데 보험감독원 출신 들의 대약진이 뚜렷하다.ⓒEBN

금융감독원이 부원장 인사를 앞둔 현재 임원진 출신의 다양성에 시선이 집중된다. 증권감독원 출신자들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가운데 보험감독원 출신 들의 대약진이 뚜렷하다. 한국은행 출신이 임원 자리를 내주며 그동안 쥐고있던 원내 주도권을 내준 것으로 풀이된다.


저성장·저금리 상황에서 금융 산업구조가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은행의 기능이 약화되고 투자금융 역할이 부각되면서 금감원 임원자리 및 주요보직 역시 시의적절한 전문성 중심의 발탁이 우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부원장 인사를 앞두고 있다. 당초 5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인사는 현재 청와대 검증이 길어지면서 5월말께 확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에선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제외한 3명의 부원장(유광열 수석부원장과 권인원 부원장, 원승연 부원장)이 이번 인사에서 모두 교체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재 부원장 인사는 금융당국 추천을 거쳐 다음 단계(청와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달 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금감원은 윤석헌 원장 취임 2번째 임원인사인 부원장보 발탁을 단행했다. 부원장보 10명 가운데 보감원 출신은 김동성 은행 부문 부원장보, 박상욱 보험 부문 부원장보, 조영익 소비자피해예방 부문 부원장보 등 3명이다.


한은 출신 부원장보는 김종민 기획·경영 부원장보, 이진석 전략감독 부원장보, 이성재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 등 3명, 증권감독원 출신은 김동회 금융투자 부원장보, 장준경 공시조사 부원장보, 박권추 회계 담당 전문심의위원 등 3명, 신용관리기금 출신은 정성웅 소비자권익보호 부원장보 1명이다. 결과적으로 10명 부원장보 임원중 한은 출신자 3명, 증감원 출신 3명, 보감원 출신 3명, 기금 출신 1명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통상 임원진 중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던 한은 출신자들이 증감원, 보감원 임원 비중과 같아지면서 외부의 이목을 끌었다. 금감원의 임원 인사는 은행·증권·보험으로 나뉜 '권역 논리'에 부딪혀 역량보다 출신을 우선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통합감독기구 출범이 올해로 21년째를 맞았지만 업권별 알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금감원은 주도권을 쥔 한은 출신들은 임원인사에서 과반수 이상에 육박하는 우위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윤 원장이 취임하면서 기존의 인사 방정식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2금융으로 분류되는 증권·보험 출신자의 대약진과 성과과 역량을 우선 고려한 인사가 뚜렷해졌다는 측면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증감원 출신이 자본시장 전문성을 도대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가운데 보감원 출신도 한은 출신에 맞서 자기자리를 확보했다"면서 "보험 문화는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위기 때마다 네트워크와 역량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생존력을 보유한 권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부원장보 임원진 중 과반수 이상 차지하던 한은 출신이 줄고 증감원과 보감원 출신이 부상한 것은 금융권이 현재 저성장·저금리 상황에서 금융산업구조가 전환되는 과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라임사태와 DLF 사태를 겪으면서 전문성 중심의 문제 해결이 원내 재차 강조되기도 했다.


또한 저금리를 계기로 은행의 예대마진 창출 능력이 저평가되고, 자본시장의 투자금융 경쟁력이 시대적으로 필요해지면서 금감원 임원진도 그에 맞는 인물로 발탁되고 있어서다.


보험업은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 속에서 수년간 소비자와의 관계 측면에서 주목받아온 산업이다. 소비자를 금융 가입 대상에서 보호되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문화도 최근 들어 두드러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윤석헌 원장이 원내 역사상 처음으로 임원과 인재 다양화를 여러 방면에서 시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과 보험이 서로를 향해 '업계와 유착됐다', '기득권 중독'이라며 비방해온 갈등 구도는 최근 들어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들어 전문성으로 문제를 해결한 이력을 가진 리더들이 발탁되고 야성을 보유한 역동적 임원이 발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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