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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항공업계, 1분기 모조리 적자

  • 송고 2020.05.15 19:21 | 수정 2020.05.15 19:22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실적 발표 7개사, 일제히 적자전환…에어서울도 적자 유력

코로나로 인한 여객 수요 급감 직격탄…아시아나 '어닝쇼크'

LCC, 작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올해 내내 적자날 것"

항공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분기 모조리 적자를 기록했다.ⓒ데일리안DB

항공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분기 모조리 적자를 기록했다.ⓒ데일리안DB

항공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분기 모조리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운항 중단이 속출하면서 핵심인 여객 사업 실적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더 큰 문제는 1분기보다 2분기에 코로나19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내내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은 일제히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일찌감치 실적을 발표한 제주항공도 적자를 봤고 비상장사인 에어서울은 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지만 역시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대한항공, 3분기 만에 적자전환…아시아나 '어닝쇼크'


대한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8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986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이후 3개 분기 만에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4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6% 감소했다.


적자를 내긴 했지만 1분기 대한항공은 예상 외의 호실적을 올렸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조4348억원, 영업손실 2044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적자 규모는 전망치의 40% 수준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화물 호조가 1분기 실적의 파수꾼 역할을 했다. 화물 사업은 여객기 운항 축소에 따른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객기의 화물기 전용(轉用) 등 화물기 가동 확대와 화물적재율 개선으로 전년 대비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3.1% 늘었다.


그러나 1분기 여객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수송 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29.5% 감소했다.


반면에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밑돌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920억원을 입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고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1조2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2% 줄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960억 밑돌았고 영업손실은 전망치보다 586억 컸다. 증권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2334억원으로 전망했었다.


코로나19로 여객 부문 실적이 급감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여객 부문은 세계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 영향으로 수요가 급감해 국제선 운항 편수가 기존 계획 대비 8%선에 그쳤다.


◆'국제선 운항 중단' LCC, 4분기 연속 적자 지속


LCC(저비용항공사)들은 1분기 일제히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도 거의 반토막이 났다.


진에어는 1분기 영업손실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50% 급감했다. 티웨이항공은 영업손실 222억원에 매출액은 38.16% 감소한 1491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영업손실 385억원, 매출액 931억원으로 46.5% 쪼그라들었다. 이스타항공도 영업손실 359억원, 매출액은 906억원으로 44.79% 급감했다.


지난 8일 실적을 발표한 제주항공도 영업손실 657억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66% 급감한 2292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서울은 비상장사로 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지만 1분기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로써 LCC 6개사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부터 국제선을 운항 중단한 여파가 컸다. 현재 제주항공을 제외한 LCC 5개사는 국제선을 띄우지 못하고 국내선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일본 나리타, 간사이와 중국 웨이하이 등 3개 국제선만 띄우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내내 적자 벗어나기 힘들 것"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업황과 실적 악화가 2분기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한 LCC업계 관계자는 "그래도 1분기는 1월에 장사가 잘돼 적자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영향력이 본격화한 2분기는 실적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15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급감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186개국의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5월 국제선 여객수요도 4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회복 시점을 예단할 수 없지만 올해 내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해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업황과 실적 회복 시점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운항 노선과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작년 수준만큼은 절대 못 미칠 것으로 보여 올해는 분기 내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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