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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구원투수 해외수주 기지개

  • 입력 2020.05.15 10:24 | 수정 2020.05.15 10:24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코로나에 3월 주춤했지만 4월 잇달아 수주낭보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지난해 부진 만회 예상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PP 현장 전경.ⓒ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PE·PP 현장 전경.ⓒ현대엔지니어링

코로나19로 기세가 꺾였던 건설업계의 해외수주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들도 수주가 예상돼 해외수주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건설업계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누적 해외수주 금액은 143억 달러(약 17조5600억원)로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75억 달러(약 9조2100억원) 대비 90% 증가했다.


벌써 지난해 연간 수주규모인 223억 달러(약 27조38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수주한 것이다.


지난 1~2월에만 100억 달러 가까이 수주하면서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기대보다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지난 3월 수주 규모는 18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건설사들의 잇단 수주 낭보로 건설업계 해외수주는 4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우건설은 5조1811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의 설계·조달·시공(EPC) 원청사로 참여하는 본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2조669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말 인도네시아에서도 LNG 액화플랜트를 수주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탕구 LNG 트레인3 액화플랜트 공사 중 고난도 배관공사를 시공하게 됐다.


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대우건설나이지리아 보니 LNG플랜트 전경.ⓒ대우건설

GS건설도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5500억원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2000억원 규모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대만에서 3억4000만 달러(약 4175억원) 규모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도 수주했다.


이외에 롯데건설도 베트남 하노이 인근 스타레이크 신도시 부지에 3500억원 규모의 6성급 호텔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건설업계는 조심스럽게 해외수주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저유가와 코로나19·경기침체 등으로 해외건설 시장이 녹록지 않지만 예정돼 있는 발주 물량으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올해 수주가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로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 플랜트(35억 달러)·카타르 노스필드 가스 익스팬션(230억 달러)·UAE 하일&가샤(150억 달러) 등이 있다.


해외 수주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이어진다면 건설사들은 숨통을 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먹거리 중 하나인 국내 정비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규제 강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국내 사업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태가 일단락되면 예정된 발주 물량과 더불어 세계 각국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건설 공사를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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