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 초고강도 콘크리트 활용 확대

일반 콘트리트 최대 10배 강도…원하는 색상 및 디자인 적용

초고강도 콘트리트(UHPC)를 활용한 비정형 건축 구조물(왼쪽)과 삼표 기술연구소가 지난 4월 설치한 포인트 액자형 UHPC 패널.ⓒ삼표그룹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은 14일 초고강도 콘트리트(UHPC)의 활용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과 교량 등 토목 구조물에만 제한적으로 이용됐던 UHPC의 사용처를 쓰리디(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비정형 구조물과 건축용 사전제작형 콘크리트(PC) 마감재 등까지 넓히기 위함이다.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는 최대 10배에 달하고 유동성은 크다. 이런 특성 덕에 일반 콘크리트보다 적게 사용해도 높은 하중을 잘 견딜 수 있어 구조물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또한 철근을 쓰지 않고도 다양한 형태를 연출할 수 있고 원하는 형상과 색상 및 질감 표현도 가능해 인테리어 측면에서 활용도가 크다.

삼표그룹은 UHPC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삼표 기술연구소는 지난 4월 현대엔지니어링과 UHPC를 재료로 한 비정형 건축물 건설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실물 크기의 구조물을 시공해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또 UHPC를 접목해 인테리어 요소가 가미된 고성능 건축용 컬러 PC 마감재 구현에도 성공했다.

특히 고성능 건축용 컬러 PC 마감재는 각종 건축물 내·외장재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와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두께는 얇아 원하는 형태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석홍 삼표 알앤디(R&D) 혁신센터 부사장은 "포인트 액자형 UHPC 컬러패널은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각종 고강도 PC 내·외장재와 독특한 건물 인테리어 제품 등으로 UHPC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