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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자산매각·차입으로 대한항공 유증 참여...경영권 분쟁 불씨 여전

  • 송고 2020.05.14 16:12 | 수정 2020.05.14 16:14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한진칼, 이사회 열고 대한항공 유증에 3000억 투입 결정…1589억 부족

정석기업 소유 한진빌딩 등 부동산 파나…진에어 등 보유 주식 담보대출도 거론

"제3자배정 증자 등 계획 없다" 지만 유증 나올 수도…3자연합과 지분율 차 미미

대한항공 최대주주이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이 자산 매각과 차입으로 재원을 마련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한진그룹

대한항공 최대주주이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이 자산 매각과 차입으로 재원을 마련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한진그룹

대한항공 최대주주이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자산 매각과 차입으로 재원을 마련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이 분쟁을 이어가고 있어 한진칼의 유상증자 참여 방법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양측의 지분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진칼 자체의 유상증자가 아닌 다른 방법이 채택됐지만 워낙 지분율 차이가 근소해 경영권 분쟁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한진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 주식 2377만9196주를 300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금으로 오는 7월 20일 취득 예정이며 취득 이후 지분율은 29.78%가 된다.


전날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80%를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할 방침이다.


이에 한진칼의 부담도 당초보다 줄어들게 됐다. 우리사주조합 우선 배정이 없었다면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율(29.96%)에 따라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해야 했다. 우리사주 우선 배정으로 나머지 80%를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에 따라 소화하면 되므로 2400억원만 투입하면 된다.


그러나 이 경우 유상증자 후 한진칼의 대한항공 보유 지분은 현재 29.96%에서 27.05%로 2.91%포인트 하락하게 된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에 대한 현재 지분율 약 3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 유상증자에 주주배정 물량 이상을 청약할 예정이며 이 경우 약 3000억원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참여 재원은 보유 자산 매각 및 담보부 차입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141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증 대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한진칼은 보유 자산을 팔거나 담보로 돈을 빌려 1589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한진칼은 한진(23.62%), 정석기업(48.27%), 한진관광(100%), 토파스여행정보(94.35%), 제동레저(100%), 칼호텔네트웍스(100%), 진에어(60%)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중 상장기업인 한진과 진에어 보유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자금 조달 방법의 하나로 꼽힌다.


조원태 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재직하고 있는 정석기업이 소유한 부동산 매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도 있다. 정석기업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빌딩 본관과 신관, 인하국제의료센터 등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진칼은 이번 공시에서 향후 6월 이내 제3자배정 증자 등 계획에 대해 "해당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논란이 됐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것이다. KCGI는 한진칼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반대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진칼이 이번에는 유증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지만 보유 자산 매각이나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향후 유증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조원태 회장 진영(지분율 41.3%)과 3자연합(42.75%)의 지분율 차이가 미미해 조 회장이 확실한 백기사를 구하지 않는 한 경영권 분쟁 불씨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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