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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골리앗된 증권사, 시장교란"…규제 경고등

  • 송고 2020.05.14 15:00 | 수정 2020.05.14 15:0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코로나發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해외리스크 국내 전이

"증권사, 자산 매칭 등을 통한 발행위험 헤지 철저해야"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감염병)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폭락이 국내에도 전이되면서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금융감독원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감염병)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폭락이 국내에도 전이되면서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금융감독원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감염병)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폭락이 국내에도 전이되면서 금융당국이 증권사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해외 증시 폭락이 국내 위험으로 옮겨붙는 상황에 치닫자 증권사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러를 매수해 마진콜 요청에 응한 바 있다.


당국은 지속적인 규제완화와 투자금융 육성책이 금융시장 시스템리스크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증권사를 키웠다고 우려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간한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폭락이 국내 증권사 직접적인 리스크로 전이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2차, 3차 펜데믹이 재현될 수 있으니 시스템 개선 없이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가 담겨 있다.


금감원은 증권사 들이 중개업무에서 확대된 증권 발행업을 함으로써 나쁜 상황에서는 시장 교란자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증권사 들이 중개업무에서 확대된 증권 발행업을 함으로써 나쁜 상황에서는 시장 교란자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증권사가 적절한 자산 매칭 등을 통한 발행위험 헤지 등에 실패해 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EBN

자본시장 중개자로 활동해왔던 증권사 중 일부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급락장을 직면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운용 과정에서 기초자산인 해외 선물이 급락한 까닭이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최근 발행된 ELS 상당수가 해외주가지수 기초자산으로 포함돼 있어 해외 주식시장의 위험이 국내로 전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ELS 잔액의 약 97%(46.4조원)가 해외주가지수 기초자산으로 설정돼 있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ELS가 위험에 대한 대가(프리미엄)을 수취하는 목적의 옵션 매도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해외 주식시장 급락 때는 투자 손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자산 해외지수가 유로스톡스(EURO STOXX50)과 S&P200 등 선진국 지수 및 HSCEI 또는 NIKKEI 225 등 특정 지수 쏠림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금감원은 해외 주가지수간 상호연관성 및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시 해외투자 ELS 투자 손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국내 금융시장에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DLS(파생결합증권도 마찬가지다. 신용, 금리, 원유, 원자제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DLS도 수익구조상 경기침체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전제로 설계되어 있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시 동시다발적 손실 발생위험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발행된 DLS는 단순히 주가지수 등 공모시장 지수 투자에서 벗어나 비시장성, 비유동성 자산에 대한 우회 투자수단으로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과 국내외 펀드 기초 DLS는 비시장성 자산(해외 부동산 등) 및 국내외 기업, 국가 등의 신용위험에 대한 우회 투자수단으로도 이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3월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일부 대형증권사가 마진콜(선물 증거금 추가 요청) 에 응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위기를 직면했다. 당장 현금이 급해진 증권사들은 기업어음(CP)와 환매조건부채권(RP)을 내다팔고 달러를 매수해 마진콜 요청에 대응했다.


이같은 마진콜 규모는 증권사별로 다르지만, 금감원에 따르면 하루 1000억원부터 수천억원까지, 총액 기준 최소 8000억원부터 최대 1조원을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국내 증권사가 요청받은 마진콜 규모가 약 4~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금감원은 증권사 들이 중개업무에서 확대된 증권 발행업을 함으로써 나쁜 상황에서는 시장 교란자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증권사 들이 중개업무에서 확대된 증권 발행업을 함으로써 나쁜 상황에서는 시장 교란자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증권사가 적절한 자산 매칭 등을 통한 발행위험 헤지 등에 실패해 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금융감독원

이 때문에 금감원은 증권사 들이 중개업무에서 확대된 증권 발행업을 함으로써 나쁜 상황에서는 시장 교란자로 전락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한 증권사가 적절한 자산 매칭 등을 통한 발행위험 헤지 등에 실패해 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증권사들의 건전성(유동성)이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지속적인 규제완화와 IB 육성책으로 증권사 자산 규모 및 영업 범위가 확대되면서 증권사 건전성이 금융시장 전체 시스템리스크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커졌다. 구체적인 위기 관리 방안 수립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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