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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2조 실탄 확보…"연말까지는 못 버틴다"

  • 송고 2020.05.13 19:05 | 수정 2020.05.13 19:05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1조 유상증자+1.2조 정부 지원 실행안 결의…하반기 고정비만 2.4조

국제선 여객 업황 회복도 난망…"급한 불 끄게 됐지만 추가 자금 필요"

대한항공이 정부 지원에 이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총 2조2000억원의 자금 확보에 나선다. ⓒ데일리안DB

대한항공이 정부 지원에 이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총 2조2000억원의 자금 확보에 나선다. ⓒ데일리안DB

대한항공이 정부 지원에 이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총 2조2000억원의 자금 확보에 나선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의 급한 불을 끄게 됐지만 올해를 날려면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조2000억의 정부 자금 지원안의 실행을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7월 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은 7월 29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 등이 결의됐다. 또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한항공에 운영자금 2000억원 지원, 화물 운송 관련 ABS 7000억원 인수, 전환권 있는 영구채 3000억원 인수 등을 통해 총 1조2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와 정부 지원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총 2조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실탄 확보로 대한항공은 숨통이 다소 트이게 됐지만 연말까지 버티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대한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부채만 회사채, ABS, 차입금 등을 합해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9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현재 매달 약 4000억 규모의 고정비가 들어간다.


즉, 대한항공은 남은 상반기 두 달 동안 부채 상환과 고정비로만 1조7000억원이 필요하다. 정부 지원 자금이 조속히 집행된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5000억원이 부족하다.


다만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8162억원을 갖고 있다. 이 자산으로 부족분을 메꾸면 3000억원 정도가 남는다.


3000억원과 하반기 유상증자 대금 1조원을 손에 쥐게 되면 1조3000억원의 여유가 생기지만 하반기 6개월 고정비인 2조4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물론 서울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매각과 자회사인 왕산마리나 등의 매각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자금조달의 길은 열려있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됐던 기내식과 항공정비(MRO) 사업 부문 매각 등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 재편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핵심인 국제선 여객 업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항공여객 사업은 지난해 대한항공 매출의 63.15%를 차지한 주력 사업이다.


지난 4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15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9%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5월 국제선 여객 수요도 4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제선 여객 수요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란 비관론도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와 정부 지원 자금 집행으로 일단 급한 불을 끄게 됐지만 연말까지 버틸 체력은 못 된다"며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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