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물류 효율화 및 전문화 추진

  • 송고 2020.05.12 14:04
  • 수정 2020.05.12 14:13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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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물류통합 법인 포스코GSP 설립…물류기능 고도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

포스코가 그룹 내 물류역량 통합으로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한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물류통합 운영법인 포스코 지에스피(GSP)를 연내 출범한다고 밝혔다.


물류 통합법인은 포스코 및 그룹사 운송물량의 통합계약과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물류파트너사들의 스마트·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물류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철강원료 구매와 국내외 제품 판매 관련 각종 운송계약은 포스코 내부의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어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통합 법인은 원료 및 제품 수송계획 수립과 운송 계약 등 물류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기반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협력사에 이전하고 있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물류 파트너사에게도 접목해 스마트화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엄격해지는 국제환경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해 물류 파트너사와 친환경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간다. 국내 해운·조선사와 협업해 선박 탈황설비 장착 및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화물차주 대상으로 운송 직거래 계약도 도입한다. 화물차주가 직접 입찰에 참여하고 화물운송 및 운송료 정산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포스코 물류통합 법인에 따른 물류 생태계 황폐화 우려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측은 "해운법에 따라 대량화주가 해상운송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제한돼있다"며 "해운업은 물론 운송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합법인 설립 이후 그룹 내 시너지 효과에 따른 성과를 공유할 것"이며 "장기전용선 계약을 비롯한 기존 물류 파트너사들과의 계약 및 거래구조도 변동없이 유지하는 등 상생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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