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금융지원 100만건 돌파 "2단계 프로그램 준비 만전"

송고 2020.05.12 10:40 | 수정 2020.05.12 10:03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정책금융 48조원·시중은행 38조원 집행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2일 은행회관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금융기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안정화방안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간산업안정기금 준비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5월 8일 기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 총 104.4만건(87조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신규대출·보증 지원이 81.1만건(44.4조원) 실행됐으며 기존자금 만기연장·상환유예가 20.5만건(39.9조원)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이자납입유예는 0.4만건(0.7조원), 기타 수출입금융(신용장), 금리할인 등은 2.2만건(1.9조원)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지원건수 기준 음식점업(22.1만건·21%), 소매업(17.6만건·17%), 도매업(11.8만건·11%) 순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65.9만건(48.1조원)이 지원됐으며 시중은행을 통해서는 35.6만건(38.2조원)이 집행됐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정부의 시장안정화조치들을 통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의 자금조달에 직결되는 회사채·단기자금시장은 CP 매입, P-CBO 발행 등 정책대응의 결과로 시장경색이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량은 지난 3월 1.8조원에서 4월 4.8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소상공인 2단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시중은행이 대출·보증심사를 함께 하는 위탁보증을 도입한 만큼 관계기관에 만반의 준비를 당부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준비와 관련해 카드사, 은행 등 금융권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은행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소상공인 2단계 프로그램 신청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지원자들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해달라"며 "은행창구에서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을 통해 기업과 일자리, 협력업체 생태계를 지키는 것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또 한번의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일자리와 기업의 경쟁력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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