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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리프마저...' 한국닛산, 고난의 행군 계속

  • 송고 2020.05.06 13:47 | 수정 2020.05.06 13:48
  • 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전기차 리프 5월부터 판매 중단···새 물량 없어

모델 라인업 단 2종뿐·판매망도 전년비 66.7% ↓

"리프 재입고 협의 중···경영최적화 지속 노력"


ⓒ

전기차 신형 리프(Leaf)가 5월부터 한국닛산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한국닛산의 라인업은 알티마·맥시마 등 단 2종에 그치게 됐다.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닛산은 갈수록 라인업까지 빈약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닛산 리프는 지난달을 끝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더이상 국내에 남아 있는 재고가 없어서다.


복수의 닛산 딜러는 "지난달이 마지막 물량이었고 더이상 재고는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닛산 리프는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Smyrna)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커지면서 자동차 공장 역시 막대한 생산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새로운 리프 물량이 입고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기존 2세대 모델이나 연식변경된 2020년형 모델이 들어와야 하지만 현재로선 기약이 없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물량 확보로 고객 니즈에 부응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깜깜 무소식인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닛산이 국내에서 사업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리프의 경우 사실상 국내에서 단종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닛산 관계자는 "재고소진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현재의 대외적인 여건으로 인해 구체적인 시기는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론적인 얘기지만 상황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프가 판매 중단됨에 따라 한국닛산의 국내 라인업은 더욱 위축되게 됐다. 지난해까지 엑스트레일과 무라노, 패스파인더 등 총 7종이었던 모델 라인업은 올초 배출가스 기준 미달과 이번 판매 중단 등이 겹치면서 알티마와 맥시마 단 2종만 남게 됐다.


이런 가운데 판매 네트워크 역시 지속 감소 중이다.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지난해 7월 초 21개였던 전시장은 지난달 기준 9개로 줄어들었다. 이달 2개 전시장이 추가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급감에 따라 희망퇴직도 진행됐다. 이로 인해 절반 이상의 직원도 정리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일단락됐으며 딜러사 수익성 개선이나 경영최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서도 판매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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