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29일) 이슈 종합] 공모시장 '기지개',"원통형 배터리, 전지 흑자",유통가 포스트 코로나 전략

  • 송고 2020.04.29 19:50
  • 수정 2020.04.29 19:50
  • 관리자 (rhea5su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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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장 '기지개'…쏟아진 예비심사에 눈치싸움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움츠러든 기업공개(IPO)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예비 상장 기업들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신규 및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1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3곳), 2월(6곳), 3월(4곳)을 모두 합친 것보다 늘었다.

■LG화학·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전지 흑자 이끈다"

원통형 배터리가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1분기 배터리 실적에서 선방한 LG화학과 삼성SDI는 2분기 이후의 배터리 실적 기대감 이유 중 하나로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를 꼽았다. 원통형 배터리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사인 테슬라 완성차와 전동공구 등 각종 소형 전동 제품에 적용된다. 특히 하반기 전방시장 반등이 점쳐짐에 따라 소형 배터리도 덩달아 호조세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테슬라는 지난해 35만대의 판매량을 기록, 올해 50만대 판매가 점쳐진다.

■유통가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련 '각양각색'

유통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1분기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의 등장으로 역신장한 가운데 확산세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자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피려고 하고 있다. 각사가 처한 상황과 현실을 반영해 대책도 '각양각색'이다. 유통 대기업 롯데백화점은 소비진작을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이를 위해 '화장품'을 첫번째 주자로 선정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전점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최대 규모 프로모션이라고 백화점 측은 강조했다.

■한진이어 롯데도 경영권 분쟁…주가엔 효자

코로나19로 증시가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롯데지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나타난 한진칼 주가의 급등과 판박이다. 다만 일본 롯데홀딩스의 6월 주총이 끝나고 이슈가 소진되면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15% 오른 4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롯데지주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주인 롯데지주우는 18.07% 오르고 있다. 전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안을 포함한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HMM, 메가 컨선 투입…새 시대 닻 올렸다

29일 오후 부산신항에 유독 엄청난 크기로 시선을 잡는 선박 하나가 눈에 띄었다.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인 HMM 알헤시라스호는 막연한 상상보다도 훨씬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넓이는 축구 경기장 4개 크기, 선박을 수직으로 세운 높이는 파리의 에펠탑을 훌쩍 넘어선다.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2만4000개를 실을 수 있는데 70억 전 세계 인구가 1개씩 먹을 수 있는 초코파이가 담길 수 있는 규모다.
이달 23일 거제에서 명명식을 가진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28일 현대부산신항만(HPNT)에 입항했다. 그리고 오는 30일 오전 2시께 23명의 승선원과 함께 망망대해 먼 바다로 본격적인 여정을 떠난다.

■두산 박정원호, 신성장동력 재구축 '특명'

두산 박정원호에 신성장동력 재구축이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총수 등극 이전부터 추진했던 연료전지 등 신사업들이 분할 출범 결정 1년 만에 매각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 회생을 위해 집중도를 높이기로 한 가스터빈 사업들도 향후 수익성을 내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시장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친환경 사업들의 경우 당장 회사를 살리기 급급한 마당에 역량을 집중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해 업계의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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