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1.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8.0 -3.0
EUR€ 1452.7 -4.8
JPY¥ 890.6 -1.8
CNY¥ 185.8 -0.3
BTC 99,925,000 453,000(-0.45%)
ETH 5,057,000 36,000(-0.71%)
XRP 890 6.8(0.77%)
BCH 891,300 77,300(9.5%)
EOS 1,573 65(4.3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진이어 롯데도 경영권 분쟁…주가엔 효자

  • 송고 2020.04.29 11:12 | 수정 2020.04.29 11:1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롯데지주 지분 확보 경쟁 가능성에 전일 상한가 이어 연일 급등

형제의 난으로 신동빈 체제 굳어져…지분 격차 커서 이슈 소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로 증시가 여전히 침체된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롯데지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나타난 한진칼 주가의 급등과 판박이다. 다만 일본 롯데홀딩스의 6월 주총이 끝나고 이슈가 소진되면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15% 오른 4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롯데지주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우선주인 롯데지주우는 18.07% 오르고 있다.

전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안을 포함한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는 신동주 회장의 여섯번 째 주주제안이다. '형제의 난' 가능성은 올해 1월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때도 거론되기도 했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 지분 확보 경쟁으로 이어질 경우를 기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앞서 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그룹주가 급등한 사례를 통해 학습 효과도 생겼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국정 개입 관련 재판에서 유죄를 받으면서 기업 평판이 훼손된데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의 지분 격차가 커서다.

신동빈 회장의 한국 롯데지주 지분율은 지난해 말 보통주 기준 11.7%다. 롯데그룹 계열사 등 우호지분을 합친 지분율은 45.3%다. 신동주 회장은 보통주 17만1673주(0.2%)만 갖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던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과 본인의 이사직 복귀안을 제출했으나 모두 실패하면서 신동빈 회장 체제가 굳어졌다.

신동주 회장은 오는 6월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부회장에 대한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될 경우 일본회사법 854조에 따라 법원에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롯데지주에 매수세가 몰리는데는 앞서 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급등한 사례가 있어서다. 한진칼 등 한진그룹주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올해 정기 주총까지 급등세를 시현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추천한 사내외 이사 후보가 한 명도 선임되지 못하면서 1차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끝이 났다.

조 부사장 측은 주총 패배 이후 바로 입장문을 내고 장기전을 예고했다. 정기 주총에서 행사하지 못한 의결권을 사용하기 위해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하고 임시 주총 전까지 지분율을 계속 늘려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진의 사례는 형제 간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서 지분 확보 전쟁이 가능했고 지배구조 개편 등을 들고 나와 주주들을 움직였기 때문"이라며 "롯데의 경우 이미 지분 격차가 크기 때문에 6월 주총 이후 이슈가 소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9:56

99,925,000

▼ 453,000 (0.45%)

빗썸

03.29 19:56

99,751,000

▼ 517,000 (0.52%)

코빗

03.29 19:56

99,799,000

▼ 483,000 (0.4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