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이용자 달래기…'1위 탈환' 여부 주목

송고 2020.04.28 17:42 | 수정 2020.04.28 17:46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불매운동·리니지M 업데이트로 매출 2위 하락

29일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

28일 오후 진행된 리니지2M 온라인 간담회에서 백승욱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개발 실장이 콘텐츠 업데이트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성난 이용자 '달래기'에 나섰다. 최근 패키지 상품을 통한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센 가운데 진행되는 콘텐츠 업데이트다.

28일 오후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오는 29일 진행되는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백승욱 엔씨소프트 리니지2M 개발 실장은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27일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기초 성장부터 속성성장까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1월 진행된 첫 번째 '크로니클' 업데이트 이후 오는 29일과 6월 2, 3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에서는 여러 서버 이용자들이 하나의 전장에서 만나 경쟁하는 월드 서버 던전 '베오라의 유적'이 공개된다. 베오라의 유적은 바람의 제단, 물의 제단, 대지의 제단, 어둠의 제단, 셀리호든의 봉인터 등 각기 다른 속성의 전장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보스 몬스터 ‘셀리호든’은 불 속성의 전장 셀리호든의 봉인터에서 등장한다. 이용자는 베오라의 유적에서 전설 등급 장비(장갑, 벨트, 목걸이 등)와 오는 6월 업데이트되는 공성전에 활용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 다음달 6일부터 2차 서버 이전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현재 사용 중인 캐릭터의 정보와 보유 아이템 등을 130개 서버 중 원하는 곳으로 이전해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월드 콘텐츠, 서버 이전 콘텐츠 등 리니지2M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았던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리니지2M 이용자들은 패키지 상품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불매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리니지2M이 새로 공개된 패키지 상품 등으로 지나치게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1일 서버 최상위급 이용자가 불만사항을 남긴 것을 계기로 리니지2M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이에 리니지2M은 지난 26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리니지M에 내주게 됐다. 리니지2M가 선두에서 밀려난 것은 출시 직후 매출 1위에 오른 뒤 처음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23일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판매 중인 패키지에 아이템을 추가하면서 불매운동 진화에 나섰다. 29일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1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30~40억원으로 추정된다. 두 게임의 경쟁으로 인해 매출 하락에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우려됐던 리니지M, 리니지2M 사이의 '자기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까지는 아니지만, 집안 잔치보다는 형제 싸움으로 번진 양상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크로니클2 업데이트 콘텐츠'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소개 드리는 자리였다"며 "오늘 방송 피드백을 포함해 이용자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SD$	1382.5	▲2.5
EUR€	1471.9	▲2.9
JPY¥	895.1	▲2.6
CNY¥	190.6	▲0.3

리니지2M 이용자 달래기…'1위 탈환' 여부 주목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