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 파산보호 신청
"코로나와 유가전쟁으로 산업 환경 악화"
미국의 원유 시추업체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업은 휴스턴 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산업 환경이 최근 몇 달 새 급격하게 악화했다"고 신청 이유를 제시했다.
다이아몬드 오프쇼어는 자산 58억달러(7조1천570억원)에 부채 26억달러(3조2천80억원) 수준의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9억8천만 달러(1조2천90억원)였으며 현재 직원은 약 2천500명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3일 연속 급등하긴 했지만 지난주 32% 낙폭을 기록했다. 주 초반의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기는 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낙폭이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업계의 연쇄 도산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만 미국의 7개 에너지업체가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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