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 35개 중 6개지 항목, 상반기 경영평가서 제외
IBK기업은행 노사가 KPI(핵심성과지표) 중 일부 지표 목표치를 축소하기로 합의하면서 주52시간제 위반을 이유로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고발한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고발을 취하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사는 KPI 35개 중 6가지 항목을 상반기 경영평가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6가지 지표는 ▲일반예금 ▲적립식 예금 ▲기업교차판매 ▲제안영업 ▲개인교차판매 ▲자산관리고객수 등이다.
경영평가 목표치 축소에 따라 노조는 윤 행장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코로나19 관련 대출 업무 증가로 영업점 직원들이 야근을 하거나 퇴근 후에도 대출서류를 집으로 가져가 업무를 하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며 윤 행장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경영평가 항목을 감축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고, 금융위원회가 시간 외 근무와 관련해서 보상해주겠다고 발표하는 등 전향적으로 금융당국과 은행이 추가 근무수당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고발을 취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영평가 부담 완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업무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 간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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