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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간편결제 급성장…카드사 vs 제로페이 경쟁 점화

  • 송고 2020.04.14 14:56 | 수정 2020.04.14 14:57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BC카드 '페이북' QR결제액 월 평균 7%'↑'·제로페이 결제액 4억→34억

확장성 넓혀라…당정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카드사 "스마트오더 확장"

한양대 학생이 학생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신한 페이스페이로 결제하고 있다.ⓒ신한카드

한양대 학생이 학생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신한 페이스페이로 결제하고 있다.ⓒ신한카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결제가 가능한 '페이'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정부 주도의 '제로페이'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C카드 간편결제앱 '페이북'은 최근 3개월간 QR 결제 건수 및 금액이 월 평균 성장률 각각 2.18%, 7.02%를 기록했다.

그간 실적이 미진했던 제로페이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4억6000만원 수준이었던 제로페이 결제액은 이달 4일 34억원까지 치솟았다. 제로페이 가맹점 역시 지난해 11월 30만개에서 올 3월 25일 40만개를 넘어섰다.

여기에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서울사랑상품권 500억원을 발행하면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시, 열흘 만인 이달 1일 판매액을 전부 소진했다. 흥행에 힘입어 추가 발행한 800억원도 지난 8일 완판됐다.

당정은 앞으로도 제로페이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2번 공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업안전망 구축'을 제시하며 제로페이의 편의성을 제고해 가맹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안을 내세웠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을 확대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카드사의 페이 앱도 카드 본연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40년 넘게 지급결제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가맹점 인프라가 넓다는 점, 또 최근에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6월까지 코로나19 피해업종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80%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사용할 요인이 많다.

간편결제에 대한 소비자 친숙도가 높아진 가운데 카드사, 제로페이 모두 특장점 있는 혜택을 제공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들어 카드사는 페이 앱의 확장성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신한PayFAN)에서 손쉽게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신한페이판 'STARBUCKS(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얼굴인식 결제인 '신한 Face Pay'(페이스페이) 서비스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상용화한다. 교내 식당과 CU편의점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16곳에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BC카드, 스마트로, GS리테일이 협업해 오픈한 무인편의점 'GS25 을지스마트점'에 QR코드 기반 자동결제 기술을 제공해 고객들의 편리한 결제를 돕고 있다. 배스킨라빈스의 무인결제기 '해피스테이션', 롯데백화점 푸드코트 모바일 주문 서비스인 '오더 나우'에도 QR결제를 적용했다.

금융업계에선 제로페이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지속가능성 면에서는 의문을 표한다. 실결제의 대부분은 민간 영역에서 이뤄지나, 금융기관이 제로페이 시장에 지속 참여할 유인이 낮다는 점에서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결제수수료를 탕감한다는 취지로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다. 제로페이에 참여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렵다.

정치권력의 가변성도 변수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 때부터 제로페이를 '100대 문제 예산'에 포함하고 '오히려 소상공인을 망하게 하는 정책'이라 밝힌 바 있다.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은 "소상공인을 위해 만든 정책이지만 결국 운영비가 없어 대기업까지 참여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제로페이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위주이며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국한돼 있어 전체 커버리지가 넓게 퍼져있지 않다"며 "제로페이를 출범시킨 뒤 어떤 식으로 활성화하고 디벨롭할 것인지는 정부의 의지에 담겨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로페이를 키우기 위해서 정부도 출자했겠지만 기업들을 통해서도 출자받고 진행하는 것인데,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보 가능할까라는 점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정부가 확고한 의지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비용을 태운다면 계속 가능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제로페이의 앞날은 알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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