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14일 팬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5500원으로 15.4% 하향했다.
김유혁 연구원은 이날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발생한 저시황 국면을 반영해 팬오션 멀티플을 0.95배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면서 목표주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시황과 관계없는 장기운송계약(CVC)을 통해 분기 300~400억원대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있고, 초저시황으로 폐선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성수기 진입 시점 전후로 시황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팬오션 올해 1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4751억원(-11.2% 이하 YoY), 영업이익 341억원(-
24.2%)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공백과 IMO 2020(국제해사기구인 IMO가 올해 1월1일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 시행에 따른 화주들의 관망세로 BDI가 급락해 저시황 국면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운송계약에서 창출되는 분기 300~400억원 영업이익이 이익 하단을 지지하면서 BDI 하락폭 대비는 양호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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