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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접고 QD 택한 삼성디스플레이…향후 전략은

  • 입력 2020.04.08 14:08 | 수정 2020.04.08 14:59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올해 말까지 LCD 생산 중단, QD 디스플레이 전환 결정

VA 커브드 패널 경쟁력 전세계 선두…"쉽게 포기 못할 것"

업계 최초로 세계 최고 곡률인 1000R의 QLED 커브드 패널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업계 최초로 세계 최고 곡률인 1000R의 QLED 커브드 패널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G9' 모니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고객사에 주기로 한 물량 생산에 열중하고 점진적인 QD 디스플레이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분기부터 아산, 중국 소주(쑤저우)에 있는 7세대, 8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한때 30% 가까운 점유율로 전세계 LCD 시장 1위였던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7세대 캐파 기준 점유율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6년 27%에서 올해 13% 수준까지 줄었다. 중국발 저가 LCD 공세에 따른 결과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수년간 LCD 비중을 줄여왔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캐파는 7세대가 월 16만5000장, 8세대가 36만3000장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VA 커브드 패널 시장은 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VA 패널 점유율은 35%, 커브 패널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이들 시장에서 부동의 선두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또한 고곡선(약 1000R) 패널 기술과 수율에서도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업계 최초로 곡률 1000R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세대 팹에서 PLS 패널을, 8.5세대 팹에서는 VA(Vertical Alignment) 커브드 패널을 생산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중국 쑤저우 8.5세대 공장으로 VA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7년 초 아산 공장의 L7-1 7세대 팹을 폐쇄하고 스마트폰 OLED 패널 생산 라인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향상시킨 바 있다. 올해는 PLS 패널 생산을 맡았던 L7-2 7세대 팹도 스마트폰 OLED 패널 생산 용도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공장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대형 LCD를 대신해 블루(B) 자발광 소자를 이용한 QD-OLED 패널 양산에 착수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월 3만장 규모 생산 라인을 갖춘다는 게 목표다.

제프 양(Jeff Yang)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2년 내 QD-OLED 생산으로 완전히 전환되기 전 삼성디스플레이는 VA 패널, 곡선 패널 및 고 곡률 패널에서 현재의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 수익성 있는 시장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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