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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수료 '10%+천원' 요기요 익스프레스 5월 선봬

  • 입력 2020.04.08 13:26 | 수정 2020.04.08 18:46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기존 18.5%+관리비 1만9천원→10%+천원 변경

25~30분 내 배달 新 수수료체계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이하 딜리버리히어로)가 다음달 새로운 수수료 체계인 '요기요 익스프레스'를 내놓는다. 이번 개편은 '건당 수수료율 인하'가 핵심이다. 업계는 최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다음달부터 기존 맛집배달 서비스 '요기요 플러스'를 '요기요 익스프레스'로 바꾼다.

이에 따른 수수료 체계도 달라진다. 기존 딜리버리히어로 본사는 음식점으로부터 평균 중개 수수료 18.5%와 관리비 명목의 매월 1만9000원을 받아 왔다. 하지만 개편안은 '10%+천원'으로 인하된 중개 수수료만 지불하는 방식이다. 예를들면 음식값이 2만원인 경우 수수료는 3000원만 부과된다. 여기에 통상 40~50분이 소요되던 배달시간도 25~30분으로 단축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바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달부터 희망 음식점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신청을 받고 있으며, 다음달 7일부터 해당 수수료 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문제는 딜리버리히어로가 그동안 업계 1위인 배민보다도 높은 수수료를 챙겨 '폭리'를 취했다는 점이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의 경우 맛집배달 서비스 '배민 라이더스' 수수료는 평균 16~17%선이다. 그러나 딜리버리히어로는 종전 18.5%에서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적용해도 15%로 낮아지는 부분이어서 배민과 큰 차이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질적으로 이 같은 수수료 인하가 업소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최근 배민은 이달 1일부터 새로운 수수료체계인 '오픈서비스' 도입으로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수료를 인상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수수료는 기존 6.8%에서 5.8%로 인하했지만 오픈서비스 시행 이후 매출이 많은 업소들은 한 달에 배민 본사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더 높아졌다는 논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이를 두고 '독과점 횡포'라고 지적하면서 공공 배달앱을 이용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배민과 요기요 앱을 탈퇴하는 이용자들의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딜리버리히어로의 수수료 개편 정책도 최근 경쟁사의 이런 뭇매를 피해가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딜리버리히어로 관계자는 "'요기요 플러스'의 리브랜딩을 계획하고 있다"며 "일부 매장서 시범 운영을 해본 후 공식적으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수수료 논란과는) 전혀 상관없다"며 "요기요 플러스 리브랜딩과 관련해선 오랫동안 준비해 온 부분이며 전면적으로 개편하려는 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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