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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잔인한 1분기, 대림산업만 웃나

  • 입력 2020.04.08 10:00 | 수정 2020.04.08 10:18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코로나로 인한 현장 및 분양 지연 제한적

해외수주 프로젝트 하반기에 집중 예상

대림산업 사옥.ⓒ대림산업대림산업 사옥.ⓒ대림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로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대림산업만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건설업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양 지연과 해외 신규 수주 등의 영향이 미미한 덕분이다.

8일 증권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대림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을 각각 2조5740억원, 영업이익 262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익은 9% 증가한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은 대림산업 1분기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으로 추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경우 매출 2조4770억원, 영업이익은 2220억으로 예상했다.

최근 코로나19로 건설사들이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대림산업은 감염병으로 인한 현장 지연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대림산업은 연초부터 오는 5월부터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었던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분양 지연도 없었다.

대림산업은 올해 전국 22개 사업지 총 2만1932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5월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안정세에 들어서면 5월부터는 양호한 분양물량 확보가 가능하다.

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

대림산업의 1분기 신규 수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작년 하반기 수주가 집중됐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전년 대비 수주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저유가 영향으로 해외 익스포저와 플랜트가 줄었지만 대림산업은 저가 입찰을 지양해 왔던 만큼 발주 물량 증감에 따른 수주 민감도가 과거 대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라인과 러시아, 미국 등 해외수주 프로젝트는 저유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삼호가 고려개발을 흡수합병하면서 생긴 연간 매출액 6000억~7000억원도 실적에 반영된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7월1일 합병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고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호는 아파트와 상업건물에, 고려개발은 아파트형 공장과 물류센터에 전문화된 기업으로 합병 기업은 시공능력 순위 15위로 상승하게 된다"며 "합병 후 대림산업의 대림건설(삼호와 고려개발 합병회사 사명) 지분은 63.9%가 되면서 연결 실적으로 지속 반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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