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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개발…4월 동물실험 추진

  • 입력 2020.04.07 15:26 | 수정 2020.04.07 16:54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이달 쥐 투여 항체유도 등 효능 확인

코로나19 바이러스항원(Spike)으로 구성된 바이러스유사체 투과전자현미경 (TEM) 이미지.ⓒ국립보건연구원코로나19 바이러스항원(Spike)으로 구성된 바이러스유사체 투과전자현미경 (TEM) 이미지.ⓒ국립보건연구원

바이러스유사체를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돼 이달 중 동물실험이 추진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플랫폼 중 하나로 바이러스유사체(Virus Like Particle, VLP) 기반 백신 후보물질 제작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러스유사체는 유전물질 없이 구조 단백질로만 구성된 바이러스 입자로 인체 내에서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고 면역반응만 유도하는 백신 형태를 말한다. 이번 제작된 백신 후보물질은 국립보건연구원 자체 내부 과제로 실행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에 성공한 후보물질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구조 단백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spike) 항원을 탑재한 형태의 바이러스유사체다.

바이러스유사체 기반 백신의 특징은 기존에 많이 쓰이는 합성항원(서브유닛) 백신의 크기와 형태가 모두 동일하다는 점이다. 다만, 내부에 유전물질이 없어 감염 위험이 없고, 체내에서 면역 반응이 상대적으로 잘 유도된다. 현재 상용화된 바이러스유사체 백신으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동물실험에 필요한 후보물질 양을 확보한 뒤 이달 중 쥐에게 투여해 항체 유도 등 효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입증되면 전임상을 거쳐 인체 투여 시기를 조율한다는 구상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백신 후보물질 외에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합성항원 백신 등의 후보물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효능이 입증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해당 연구들의 성과를 이어받아 비임상 및 임상시험 등 실용화 연구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순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백신 개발은 기초 개발부터 임상시험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나 향후 비임상 및 임상 수행 과정에서 국내 연구기관 및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자급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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