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힘입어 3%대 급등…1791.88 마감

송고 2020.04.06 16:12 | 수정 2020.04.06 16:53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개인투자자,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8450억원 어치 순매도

코스닥, 전 거래일 대비 24.20포인트(4.22%) 오른 597.21로 마감

코스피가 6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3%대 급등하며 1790선을 탈환했다. 그동안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억눌렸던 시장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44포인트(3.85%) 오른 1791.8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12일 1834.33 이후 약 4주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9.81포인트(1.15%) 오른 1745.25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38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홀로 장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73억원 어치와 845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9거래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한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지만, 우선 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가자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은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3.62%), SK하이닉스(4.40%), 삼성전자우(2.89%), 삼성바이오로직스(2.03%), NAVER(0.58%) 등이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무역회사와판매업체(14.12%), 가정용품(9.99%), 가정용기기와용품(7.99%) 등이 올랐고, 복합유틸리티(-0.04%)는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0포인트(4.22%) 오른 597.21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10일 619.97 이후 약 4주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4포인트(1.09%) 오른 579.25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원 어치와 59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572억원 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05%), 에이치엘비(4.55%), 펄어비스(3.13%), 씨젠(1.93%), 셀트리온제약(0.29%) 등이 모두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내린 달러당 1229.3원에 거래를 마쳤다.

USD$	1381.5	▲1.5
EUR€	1470.7	▲1.7
JPY¥	894.9	▲2.4
CNY¥	190.5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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