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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버티는 힘도 경쟁력…비상경영 가동"

  • 송고 2020.04.06 09:37 | 수정 2020.04.06 09:4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초불확실성(hyper uncertainty) 뉴 앱노멀(New abnormal)' 시대

현금 흐름 개선 총력…"미래 위한 투자는 포기하지 말자" 강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잘하는 기업과 못하는 기업은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이 다르다. 거센 위기가 몰아칠 때 뿌리를 단단히 하고 중심을 잡는 기업은 거목(巨木)이 된다. 살아남는 방법은 항상 단순하고 본질적인 것에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6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신 부회장은 우선 "코로나19는 이제 팬데믹(pandemic)이 돼 사업 환경을 넘어 일상까지 변화시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고 소임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최근 상황을 '초불확실성(hyper uncertainty)의 뉴 앱노멀(New abnormal)' 시대로 진단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를 '뉴 노멀(New normal) 시대'라고 한다. 세계 경제에 새로운 질서가 생겨나고, 그것이 표준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미래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이제 그것조차 불가한 "초불확실성의 뉴 앱노멀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신 부회장은 "2020년 1분기가 막 지났을 뿐인데 코로나 글로벌 확산에 더해 글로벌 금융시장과 유가가 요동치는 격변을 겪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위기가 시작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단순하고 본질적인 것이 힘을 발휘한다"며 "금융위기 때 대부분 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지만 오히려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기업도 있었다"고 전했다.

신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세가지 방안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현금 흐름 개선 ▲미래를 위한 투자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하는 '할 수 있는 것'이란 위기 상황에서 선택지는 "외부 상황이 바뀌길 기다리거나, 내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풀어 가는 것" 두 가지뿐이다. 당장 활용 가능한 도구는 '효율성'이다. 실패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 효율은 높이자는 취지다.

또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보험이자 신기술 개발이나 신시장 개척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이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던 2008년 4분기 애플은 256억 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애플은 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불황기에도 아이패드와 같은 혁신 신제품을 과감히 출시하고 시장에서 성공했다.

신 부회장은 "경기가 위축되고 투자금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 오면 현금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투자·비용·지출 계획을 다시 챙기고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를 재검토하자"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투자는 포기하지 말자'고 독려했다.

"살다 보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싶은 유혹과 꿈이 담긴 적금 통장을 깨야 하는 이유가 생겨난다. 하지만 당장 어려움으로 미래를 담보잡기 시작할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오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는 것은 미래를 당겨쓰기 위함이 아니다.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 등 꼭 해야 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신 부회장은 '버티는 힘도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노력하고 인내하자는 말이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버티고 견뎌야 할 때는 있다"며 "70년 이상 LG화학은 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실력을 키워왔듯 이번 위기도 극복해 생존을 넘어 성장의 기회를 찾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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