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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신규 투자 불가능"...생존 기로에 놓인 쌍용차

  • 송고 2020.04.04 12:20 | 수정 2020.04.04 12:2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코로나 여파로 당초 2300억원 지원안 철회

400억 1회성 자금 및 비용절감만 지원키로

쌍용자동차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신규 투자를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힌드라의 대규모 자금지원으로 경영정상화를 모색하던 쌍용차는 생존 기로에 놓이게 됐다.

마힌드라는 3일(현지시간) 특별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여러 사업 부문에 대한 자본배분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쌍용차 노사가 향후 3년간 필요한 5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힌드라에 요청한 신규 자본 투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마힌드라는 오랜 논의 끝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특히 인도의 경우 현재 21일 간의 전면 봉쇄(lockdown)라는 유례없는 조치가 내려져 있는 등 지금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현재 현금흐름과 예상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마힌드라 이사회는 쌍용차에 자금을 마련할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하는 한편 쌍용차가 대안을 모색하는 동안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3개월 동안 최대 400억 원의 1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쌍용차가 자본적 지출(Capex)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모든 자금 외(non-fund) 이니셔티브를 계속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원안으로는 △W601 플랫폼과 같은 마힌드라의 신규 플랫폼에 대한 자본적 지출 없는 접근 △쌍용차의 자본적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프로그램 지원 △현재 진행 중인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지원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 지원 등이다.

마힌드라는 아울러 쌍용차와 쌍용차 임직원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9년간 원활하게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노조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마힌드라 이사회는 "쌍용차 노조가 코로나19로 촉발된 불운하고 예기치 못한 위기의 규모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한 신규투자에 나서지 않기로 함에 따라 쌍용차의 앞날엔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1월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향후 필요한 자금 5000억원 중 절반 수준인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밝힌 '3개년 흑자 플랜'도 사실상 무산됐다.

쌍용차는 당장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 금액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태다. 쌍용차가 산은으로부터 받은 대출 금액은 1900억원이며 이 중 900억원을 오는 7월까지 상환해야 한다.

쌍용차는 현재 고강도 자구책을 실시하며 허리띠 졸라메기를 하고 있으나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만 28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339.3% 확대됐다. 현재 신차도 마땅치 않아 미래가 더욱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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