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적은 신규 아파트단지 주목

  • 송고 2020.04.03 06:00
  • 수정 2020.04.03 07:55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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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동주택 관리비 매년 증가 추세

대형건설사별 특화 에너지 저감형 설계 주목

서울시 한 아파트촌 전경.ⓒEBN

서울시 한 아파트촌 전경.ⓒEBN

아파트 관리비가 증가 추세인 가운데 에너지 절감형 시스템을 갖춘 아파트가 부각되고 있다.

3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국 공동주택 평균 관리비는 ㎡당 2248원이다. 이는 5년 전인 2014년 평균 관리비보다 8.76%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건설업계에서도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설계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설비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출 시에도 난방 및 가스, 전자제품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설비가 적용된 신규단지들은 입주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대비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조감도.ⓒ대우건설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조감도.ⓒ대우건설


푸르지오의 친환경 기술 '그린 프리미엄'이 적용된 경기도 안산시 소재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에코'(지난해 입주)의 지난해 8월 관리비는 ㎡당 2460원으로 1987년 입주가 시작된 인근 'G' 단지의 관리비 대비 45.33% 저렴하다.

추후 분양될 신규단지들도 건설사별 특화 에너지 절감형 시스템들이 기본탑재된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는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 및 녹색건축물 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은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실별로 각방 온도를 설정해 난방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실별온도제어 시스템과 실시간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 힐스테이트 IoT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한다.

4월 분양 예정인 에너지 절감형 설계 적용 신규 아파트 단지.ⓒ닥터아파트

4월 분양 예정인 에너지 절감형 설계 적용 신규 아파트 단지.ⓒ닥터아파트


같은 달 GS건설은 경기도 고양에 전기 및 급수 사용량을 체크해 스스로 절약하는 '자이 에너지 매니저'가 적용된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를,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에 래미안의 IoT 플랫폼 기반 스마트홈이 적용된 '래미안 용두6구역(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는 입주민들의 생활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에너지 절감형 설비가 적용되면 공용관리비를 비롯한 전기 사용료 등을 절감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라며 "관리비가 가계부담을 높이는 고정 지출이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형 설비가 적용된 신규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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