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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부인하던 현대HCN…'공개매각' 돌아선 까닭

  • 송고 2020.03.31 10:53 | 수정 2020.03.31 10:5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알짜'로 통하는 현대HCN, 인수하면 유료 방송 점유율 격차 벌어져

조직변화로 전열 정비 중인 통신사들…"추가 M&A 어렵다" 전망도

케이블업계 '알짜'로 불리는 현대HCN이 공개적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그간 통신사를 상대로 몸값을 높이며 물밑 협상을 진행해 온 현대HCN이 공개매각으로 돌아선 이유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1일 케이블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케이블TV 자회사인 현대HCN의 '방송(SO)·통신'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공개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르면 내달 경쟁입찰 방식으로 현대HCN의 새 주인을 가릴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매각 추진과 관련해 "유료방송시장 구조 개편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대HCN은 케이블업계 4위 사업자다.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사업권(SO, 8개)을 갖고 있어 유료방송 업계에서 알짜기업으로 통한다.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기준 약 7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케이블 업체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 점유율을 강화하려던 통신사들에는 매력적인 매물로 통했다.

하지만 지난해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을,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를 인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1차적으로 이뤄진 인수합병(M&A)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통신사들이 당장 추가적인 M&A에 나설 가능성이 적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이 비슷해진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또 한번 케이블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점유율 1위는 KT·KT스카이라이프로 31.31%를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어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24.72%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24.03% 순이다. 어떤 사업자건 점유율 4.07%인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현재보다 점유율을 더 공고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최근 조직에 변화가 생긴 통신사들이 전열을 정비 중인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당장 현대HCN 인수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구현모 대표체제로 바뀌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라며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도 최근 인수한 케이블과 조직통합에 집중하고 있어 다른 M&A에 관심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가 이렇자 그간 물밑접촉을 통해 매각을 타진하려던 현대HCN이 공개매각으로 태세를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LG헬로비전이나 티브로드를 인수하는데 정부인허가 등 절차 문제로 1년이 넘게 걸렸다"며 "추가적인 M&A를 단행할 경우 같은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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