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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줄고 전세 들썩…서울 전세 대란 오나

  • 입력 2020.03.31 10:00 | 수정 2020.03.31 10:1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코로나19·규제 여파 매매가격 및 거래량 위축

물량 줄고 대기수요 많아…가격 상승 필연적

서울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 ⓒ데일리안DB서울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 ⓒ데일리안DB

천정부지로 오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정체상태에 빠지자 전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감정원의 이달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전주 대비 0.10%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세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2주 연속 0.04%씩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거래량도 매매는 줄고 전세는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72건으로 전월 대비 21.4% 감소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5987건으로 전월 대비 7% 증가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내외적 경제 위기가 부각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매매거래가 줄고 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자 당초 매매 계획이 있었던 수요자들은 전·월세로 버티면서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도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시가격을 대폭 올린 데다, 자금출처 증빙 강화 및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예비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더욱이 서울 대단지 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주가 본격화 되면서 전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남권의 경우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서초구 신반포4지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예정돼 있다.

전세 물량 공급도 줄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고가주택 및 다주택자 양도세·보유세 부담이 늘어나자 집주인들은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 매물을 반전세 혹은 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재건축 등의 이주로 전세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매매시장이 다시 활성화되지 않으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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