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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합치고 신사업 뛰어들고…건설사 불황 탈출 몸부림

  • 입력 2020.03.31 10:21 | 수정 2020.03.31 10:25
  •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계열사·자회사 합병으로 소규모 사업 추진 속도

신사업 관련 회사 인수, 선제적 시장 선점

대림산업·대우건설 사옥 전경.ⓒ대림산업·대우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사옥 전경.ⓒ대림산업·대우건설

건설사들이 부동산 규제와 해외건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래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계열사를 합치거나 신사업과 관련된 기업을 사들여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범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건설 계열사인 삼호와 고려개발을 합병키로 했다.

삼호는 주택 분야에, 고려개발은 토목 분야에 특화된 회사다. 대림산업은 양사가 가진 전문성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디펠로퍼(종합개발사업자) 사업을 추진한다.

대우건설도 대우에스티·푸르지오서비스·대우파워 등 3개 자회사를 합병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합병으로 진입하기 어려웠던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 중소형 부동산 개발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사업과 관련된 기업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전경.ⓒDC현대산업개발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사옥 전경.ⓒ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은 최근 드론 제조·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30%를 투자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산업용·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하고 산업용 드론을 활용해 통합관리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올해 2차 전지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이후 해외 모듈러 주택 전문업체들을 인수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택의 일부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연결하고 조립해 짓는 주택이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장에서 주택 일부를 생산해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이 발달했지만 한국은 아직 수요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GS건설은 향후 모듈러 주택 수요가 생길 것으로 판단, 선제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항공 분야로 뛰어들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가 마무리되면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사업 등 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 사업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건설사들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수도 그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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