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외 불확실성 속 안정성 부각-KB

  • 송고 2020.03.30 08:57
  • 수정 2020.03.30 08:57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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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네이버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에도 안정성이 부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광고경기 부진 영향에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 대비 6.1% 줄어든 2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0일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이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은 산업 특성상 광고주 수요만 회복된다면 매출이 즉각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이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주력 신사업의 장기 성장 방향성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600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각각 0.9%, 18% 하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광고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 역성장하면서 실적 부진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반면 검색광고는 이커머스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11.2% 성장하면서 큰 우려는 없는 상황으로 네이버페이의 올해 1분기 거래대금은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영향은 광고에 부정적, 이커머스 및 콘텐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등 대규모 발병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트래픽과 매출이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질병의 확산 속도와 규모가 과거대비 크게 나타나면서 광고주의 예산집행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오프라인 활동감소 영향으로 이커머스와 콘텐츠는 반사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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