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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년] 500만 가입자 앞둔 5G…글로벌 선점효과 '톡톡'

  • 입력 2020.03.30 06:00 | 수정 2020.03.30 08:13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세계 최초 상용화'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초(超)협력

통신 3사 "올해 5G 체감 서비스 본격 선보일 것"

5세대 이동통신(5G)이 국내에서 곧 상용화 1년을 맞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3일 전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쏘아 올렸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국내 통신 3사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초(超)협력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키우고 있다. 정부와 통신 3사는 올해 5G를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국내 5G 가입자는 495만8439명을 기록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221만5522명, KT 150만7190명, LG유플러스 123만5500명으로 5G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44.6%, KT 30.3%, LG유플러스 24.9%다.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 지양,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영향으로 시장이 다소 위축되면서 지난해 말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던 500만 가입자는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현재 속도를 감안할때 이달 말에는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3사는 5G 상용화를 위해 지난 한 해에만 9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투입해 전국 21만여곳에 5G 기지국을 세웠다. SK텔레콤 2조9200억원, KT 3조2568억원, LG유플러스는 2조6085억원을 투입했는데 3사의 설비투자(CAPEX) 비용은 전년 대비 약 60%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상용화 초기에는 전국적인 통신망 구축이 미비한 탓에 실제 5G 사용 경험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하철이나 실내, 지방에서는 5G가 끊기거나 LTE(4세대 이동통신)로 자동 전환되는 등 문제가 잦았기 때문.

하지만 이같은 문제는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 초기에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LTE와 같은 완벽한 수준의 커버리지를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 등이 더 투입돼야 한다"며 "끊김없는 5G 서비스를 위해서는 향후 몇 년 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5G가 체감하기 부족한 서비스로 다가오는 반면 통신사들은 5G 상용화 이후 스마트폰을 비롯한 소비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5G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석달간 5G 가입자들이 사용한 총 데이터 사용량이 월 평균 6만2000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으로 따지면 28.5GB로 LTE 대비 약 2배를 더 쓰는 상황이다.

5G 이용자들은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AR·VR 게임 등 미디어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서비스보다 고용량·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서비스들이다.

이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신사들은 글로벌 시장에 5G 서비스 우수사례를 홍보하며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미국 ATSC3.0 차세대 방송, EU·미국 양자암호통신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3억200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텔레콤에 AR·VR 등 5G 콘텐츠 및 솔루션을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4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 홍콩텔레콤에 5G VR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와 VR 콘텐츠 수출협약도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5G 신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5G 사업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주도권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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