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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글로벌 가스화학 공략…사우디 현지 합작 투자

  • 입력 2020.03.29 14:54 | 수정 2020.03.29 15:0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사우디 석유화학社 APC와 합작사 설립…4년간 1000억원 출자

80만톤급 PDH·PP 공장 건설…프로판-프로필렌-PP 체인 강화

SK어드밴스드 PDH 설비 전경SK어드밴스드 PDH 설비 전경

SK가스가 해외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한다.

SK가스는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와 합작해 주베일 지역에 프로필렌(PDH)·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건설한다고 29일 발표했다.

SK가스는 APC社와 합작사 투자·건설을 위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 SKGI(SK가스 인터내셔널)에 최대 8100만 달러(한화 1013억원)을 4년간 출자할 계획이다.

신설 투자목적회사(SPC)인 SKGP(SK가스 페트로케미칼)에 대한 계약이행보증(PCG) 안건도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SK가스의 SKGP 투자지분은 15% 정도.

SKGP는 사우디 APC 자회사인 AGIC(Advanced Global Investment Company)와 올 상반기 J/V를 설립한 뒤 공장 건설을 시작, 오는 2023년 말부터 각각 연산 8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및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이 사우디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설하는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 6월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SK가스와 AGIC 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사업으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특히 SK가스의 이번 사우디 투자는 작년 6월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의 벨기에 PDH 플랜트 건설에 공장운영 노하우를 수출한데 이은 쾌거다. 계열사 SK어드밴스드를 통해 PDH 공장 상업 가동을 시작한 2016년부터 가동률 100% 이상으로 운영해 온 SK가스의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글로벌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이 대주주인 폴리미래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울산 PP 공장을 건설하면서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체인을 완성하는 등 SK가스의 가스화학사업 수직계열화를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가스화학·발전·LNG터미널 등으로 확장해 종합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사우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석유화학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DH(Propane De-Hydrogenation)는 '프로판 탈수소화' 반응으로 프로판(C3H8)에서 수소(H2)를 제거해 프로필렌(C3H6)으로 만드는 공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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