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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년 넘게 안 쓴 2G폰 직권해지…40만 고객 어쩌나

  • 송고 2020.03.25 11:12 | 수정 2020.03.25 15:5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31일 직권해지 단행…2G 서비스 종료 속도

SKT "미사용 고객으로 네트워크 비효율 발생"

SK텔레콤이 2G 서비스 종료를 위한 가입자 줄이기에 칼을 빼들었다. 장기간 일시정지 중인 회선을 직권 해지한다. 아직도 40만명이 넘는 2G 가입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31일 4년 이상 일시정지 중인 2G 이동전화 회선 이용계약 해지를 실시한다. 2015년 3월 31일 이전 일시정지 신청 고객 중 4년 이상 일시정지 중인 2G 가입자다.

SK텔레콤은 "27일까지 일시정지의 해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31일 이후로는 이동전화 이용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연내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고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좀처럼 줄지 않는 가입자 수 때문에 서비스 종료에 실패했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기준 43만명이다. 전년 동기(87만명) 대비 절반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3개월 이상 2G 사용량이 없는 고객의 계약을 직권해지 할 수 있도록 약관을 신설하고 9월 직권해지를 진행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약관이 불공정하다고 지적, 결국 약관을 삭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약관 신설이) 2G 가입자를 줄이는 목적도 있지만 장기 미사용 고객 회선으로 인한 네트워크 비효율이 발생해 전제 이용자 이익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더 이상 장기간 이용하지 않는 2G 고객을 임의대로 정지 또는 해지를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이번 장기 일시정지 중인 회선에 대한 직권해지는 기존 약관에 따라 가능하다. 2018년에도 한 차례 진행했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용자 보호계획 및 잔존 가입자 수 등을 종합 고려해 심사할 예정이다"며 "심사기한 및 2G 서비스 종료시점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하는 이유는 주파수 비용 때문이다. 정부로부터 경매를 통해 임대한 2G 주파수를 내년 6월 반납해야 한다. 다시 주파수를 받으려면 비용이 들어간다.

또 SK텔레콤은 2G 장비 노후화를 꼽는다. 2G 장비 및 부품은 대부분 2010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 현재 2G 장비 및 부품 생산업체마저 전무한 상황이라 유지·보수도 어렵다. SK텔레콤은 예비자재를 확보해 놓은 상태지만 물량 대부분이 소진됐다.

ⓒSK텔레콤

ⓒSK텔레콤

통신업계에서는 2G 가입자 중 40%는 일명 '장롱폰', 즉 비정상 회선인 것으로 추측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2G 서비스에 가입한 국내 전체 가입자 167만명(2018년 12월 기준) 중 약 40%는 해당 회선을 미사용하거나 장기간 일시정지 상태로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용 회선의 경우 LTE폰으로의 착신 전환, 단순 회선유지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2G에서 발생하는 총 트래픽은 약 2TB로 LTE 전환시 1만3000TB 이상의 추가 용량 수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LTE 트래픽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2G 서비스에 사용 중인 주파수를 LTE로 전환하면 기존 대비 6500배 이상의 트래픽 추가 수용이 가능해 숨통이 트인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가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직 2G 서비스 종료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SK텔레콤 보다 2G 서비스 시점 늦어 장비 노후화에 대한 여유가 있고 특히 SK텔레콤처럼 01x 번호를 유지하려는 고객이 적어 전환 프로그램만 마련되면 2G 가입자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T는 2011년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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