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5.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8.3 -4.5
JPY¥ 892.2 -0.5
CNY¥ 185.9 -0.3
BTC 101,092,000 1,930,000(1.95%)
ETH 5,073,000 47,000(0.94%)
XRP 901 17(1.92%)
BCH 813,600 37,900(4.89%)
EOS 1,520 7(-0.4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라임, 환매 중단 펀드서 200억 빼 '회장님' 회사에 투자

  • 송고 2020.03.21 12:54 | 수정 2020.03.21 12:55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환매지연으로 당국 검사 중에도 횡령…당국 부실관리감독 지적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지된 펀드에서 200억원 가량을 빼내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인물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지된 펀드에서 200억원 가량을 빼내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인물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이 환매가 중지된 펀드에서 200억원 가량을 빼내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인물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이렇게 투자된 자금까지 횡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라임운용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환매지연을 알린 후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는데, 대범하게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월13일 스타모빌리티의 제1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195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스타모빌리티는 그간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환매해온 대신증권 PB 출신 장 모씨가 라임자산운용의 뒤를 봐주는 실세로 지목한 김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다. 김 회장은 라임운용과 청와대 행정관 출신 금감원 팀장과의 연결고리로 지목돼왔다.

라임운용은 당시 환매가 중단된 플루토 FI D-1호펀드에서 이 자금을 꺼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했다. 라임운용은 당시 금감원에 기존 투자금의 '차환(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 성격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최근 김 회장과 라임운용 이 전 부사장의 관계가 드러나고, 스타모빌리티가 김 회장의 횡령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이 투자가 재조명됐다.

라임운용은 자사 펀드 뿐만아니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을 활용해 스타모빌리티 CB를 두 차례 총 400억원 우회투자했다. 이에 따라 스타모빌리티에만 라임운용 자금이 총 595억원 흘러갔다. 스타모빌리티는 지난 18일 회사의 실 소유주인 김 회장 등에 대해 517억원 횡령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의 환매를 막고 있는 상태에서 기존 투자사인 스타모빌리티의 차환목적 투자를 할 것처럼 얘기했지만 이후에 횡령사건에 연루되면서 스타모빌리티를 통해 돈이 날아가 버린 상황이 됐다"며 "향후 채권 매각을 통해 더 나은 가치로 환매 가능성을 높일 것처럼 거짓말을 한 경우로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모빌리티의 김 회장은 잠적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등과 공모해 한 운수업체에서 16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잠적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이 부사장과 사기 연루 의혹을 받으면서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의 한 임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검사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돈을 잃게 된 만큼 부실관리감독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195억원의 자금은 현재 환매가 중지된 '플루토 FI D-1호 펀드'의 자금이 활용됐기 때문에 보다 강력하게 투자흐름을 지켜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간 부실투자 의혹을 사왔던 스타모빌리티에 자금이 들어간 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금감원 측은 환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피투자사의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라는 라임자산운용 측 설명에 속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라임운용은 환매가 중단된 상태였고, 자산운용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며 "펀드 운용에 대해 금감원이 관리감독을 한다면 오히려 권력 오남용 상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3:17

101,092,000

▲ 1,930,000 (1.95%)

빗썸

03.29 03:17

100,899,000

▲ 1,999,000 (2.02%)

코빗

03.29 03:17

100,985,000

▲ 1,945,000 (1.9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