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에 원/달러 환율 39원 '뚝'

  • 송고 2020.03.20 16:25
  • 수정 2020.03.20 16:39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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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1238.0원까지 밀려

연준,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체결

"韓 주식시장, 외환시장 안정화 여부에 달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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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에 원/달러 환율이 엿새 간 폭등세를 멈추고 39원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9.2원 내린 달러당 1246.5원에 장을 닫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비 32원 내린 1253.7원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47.7원 떨어진 1238.0원까지 밀려났다.

한국은행은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600억달러 규모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로 오는 9월 19일까지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두 배 규모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1280원.00까지 고점을 높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가치 상승으로 전일 1300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발표에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다"며 "연준은 한국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안정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약세는 원화 약세폭 때문에 주변국 주식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 컸다"며 "국내 주식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는 이제 외환시장 안정화 여부까지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실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108.51포인트 급등한 1566.15에 장을 닫으며 하루만에 1500선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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