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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원 인상에 850억 손실"…항공업계 '곡소리'

  • 송고 2020.03.20 15:06 | 수정 2020.03.20 15:0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환율 상승으로 대한·제주항공, 1분기 외화환산손실 5340억·366억 전망

대한항공, 1Q 당기순손실 6600억 예상…1Q만으로 작년 연간 손실 넘을 듯

코로나19 확산으로 원·달러 환율마저 상승하면서 항공업계가 시름하고 있다.ⓒ데일리안DB

코로나19 확산으로 원·달러 환율마저 상승하면서 항공업계가 시름하고 있다.ⓒ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원·달러 환율마저 상승하면서 항공업계가 시름하고 있다.

연료비, 항공기 리스비 등 대금 결제를 달러로 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 때 마다 비용 증가와 대규모 외화환산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285.7원)보다 32원 내린 1253.7원에 장을 시작했다.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지난 1월 중순만 해도 달러당 1158~1168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86~96원 급등한 셈이다.

환율 상승은 항공사에 대표적 악재다. 연료비, 항공기 임대료 등을 달러로 내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사 특성상 외화환산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85억 달러의 외화부채가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850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상승 시 손익민감도는 연간 약 193억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말 기말환율을 1230원으로 가정하면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각각 5340억원, 366억원의 외화환산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처럼 환율 급등세가 계속되면 1분기 양사의 외화환산손실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러한 외화환산손실과 더불어 영업손실은 항공사 재무구조에 직격탄을 날릴 전망이다. KB증권은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1분기 각각 2179억원, 8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여객수송량과 여객단가를 하향 조정한 결과다.

강 연구원은 "영업손실과 외화환산손실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해 양사 모두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6600억원, 제주항공은 9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양사 모두 작년 당기순손실을 뛰어넘는 규모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249억원, 제주항공은 3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만약 전망치 수준의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 올해 1분기만으로 작년 연간 당기순손실 이상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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