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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한미 통화스와프 기간, 가변적 운용…연장도 가능"

  • 입력 2020.03.20 09:53 | 수정 2020.03.20 10:28
  •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달러 수요 급증 따른 부족현상 해소…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계약이 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한국은행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계약이 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계약이 국내 외환시장 불안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합의서에 보면 최소 6개월이라고 돼 있는데, 6개월간 시장상황을 본 뒤 그때 가서 다시 가변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8년 당시에도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후 계약은 1년3개월간 존속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은과 연준은 전날 오후 600억달러 상당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달러화 부족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달러화 부족 현상을 완화해야겠다는 판단이있었고, 한국으로서도 달러화 공급이 아주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은이 합의한 것은 계약 체결을 합의한 것이고, 이제 계약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계약서가 작성되면 곧바로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에 했던 예가 있기 때문에 시간은 과거보다 단축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이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에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지금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위험회피 심리인데, 국제시장에서 달러화가 부족한 상황이 생기니 기축통화국 입장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 있어서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의 국제적 인맥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계기로 파월 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시장상황과 같은 부분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컨퍼런스 콜에서도 대화를 나눴고, 파월 의장과는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통화 스와프와는 별개로 국내 외환보유액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이 총재는 역설했다. 그는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몇 가지 기준을 적용해 보더라도 지금 수준은 대체로 적정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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