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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미운 철강업계, 차강판값 인상 또 물 건너가나

  • 송고 2020.03.19 10:52 | 수정 2020.03.19 10:55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철광석값 강세로 원가부담 여전

차시장 부진에 가격 인상 명분 약화

포스코 도금부 직원들이 자동차용 강판을 점검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 도금부 직원들이 자동차용 강판을 점검하고 있다.ⓒ포스코

올해 고부가가치 철강재인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을 기대했던 철강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실적 반등을 이뤄냈던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악재로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중국 수요 회복 가능성 등으로 인해 강세가 지속되며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철강사들은 이 같은 요인을 토대로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나, 자동차 시장 부진에 따른 인상 명분 약화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철강업계에 다르면 지난 18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91.7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초 90달러 중반으로 시작했던 철광석 가격은 지난 2월 들어 8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철강업계의 원재료값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철광석 최대 생산지인 브라질 발레사의 1분기 감산 계획 발표 및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회복 가능성 때문이다. 또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 공장 가동이 재개되며 철광석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높은 철광석 가격은 철강사들의 실적 부진을 유발했다.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각각 32%·67% 급감했다. 특히 철광석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 시키지 못한 점이 컸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완성차업계가 오랜만에 실적 호조세를 보이자 올해는 차강판값 인상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작년 하반기에는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톤당 2~3만원 수준 가격 인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차시장은 코로나19 악재로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완성차업계는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하는 핵심부품 공급이 멈춰 생산차질을 겪었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등 각국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각 완성차업체와 진행 중인 2분기 차강판 협상도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철강사들은 이들의 실적 개선을 근거로 가격 인상을 적극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차시장 부진에 인상명분도 대폭 약화된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차시장 회복으로 올해는 강판 가격 인상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기치 못한 악재로 협상도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태가 갈수록 심화되며 협상도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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