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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다시 침묵…조선 빅3 '희비'

  • 송고 2020.03.17 10:41 | 수정 2020.03.17 10:4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저유가에 발주연기 및 드릴십 재매각 차질 전망

든든한 우군 확보한 현대중공업만 상대적 여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에지나 FPSO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생산거점에서 건조를 마치고 에지나 해상 유전으로 출항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에지나 FPSO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생산거점에서 건조를 마치고 에지나 해상 유전으로 출항하고 있다.ⓒ삼성중공업

국제유가 폭락으로 올해 기대됐던 해양플랜트 발주가 침묵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조선 빅3(현대중공업그룹·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가 폭락하면 빅3 모두 해양플랜트 수주가 줄어들게 마련이지만 올해의 경우 현대중공업그룹만 저유가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경영환경이 조성된 상태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50달러선을 유지해온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분쟁으로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최근 4년 내 최저치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5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원유·가스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시장의 발주는 급격하게 위축된다. 프로젝트당 수조원이 투입되는 해양플랜트 특성상 유가에 매우 민감하며, 현재와 같은 저유가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발주가 취소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현대중공업과 달리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달갑지 않다.

특히 경쟁사 대비 해양플랜트 비중이 높은 삼성중공업은 타격이 크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 84억달러 중 30% 가량을 해양부문에서 따낼 계획이었다.

드릴십(심해용 원유시추선) 재매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계약 해지로 애물단지가 된 드릴십 손실을 메꾸기 위해서는 새 주인을 찾아야 하지만 저유가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채권단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 1건의 수주가 아쉬운 대우조선해양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비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의 수십년간 관계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주 기회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은 최근에도 아람코와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LTA를 맺은 업체는 아람코가 발주하는 석유·가스전 공사와 파이프라인 등 각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가 급락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발주가 계획됐던 해양프로젝트들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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