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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vs 권홍사…진흙탕 싸움된 한진 경영분쟁

  • 송고 2020.03.17 00:00 | 수정 2020.03.17 15:3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 매입, 단순투자냐 경영참여냐

진실게임 넘어 감정싸움 비화…결국 한진칼 주총서 결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한진그룹·반도건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한진그룹·반도건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간 대결구도가 조 회장과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개인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된 모양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반도건설 측은 이날 오후 권 회장이 지난 2019년 조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경영 참여를 요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반도건설 측은 "권 회장은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런 타개 이후 조 회장이 먼저 도움을 요청해 몇 차례 만났다"라며 "이 만남은 조 회장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였으나, 조 회장은 전체적인 내용과 취지를 왜곡한 채 일부내용만을 악의적으로 발췌해 언론에 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도건설 측은 해당자료를 통해 아직 공식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조 회장의 학력 위조 의혹도 거론하며 '범죄행위' 및 '비상식적 행위' 등의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한진그룹 측은 "권 회장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10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났다"라고 반박했다. 이 점부터 조 회장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다는 반도건설의 주장과 상반된다.

한진그룹 측은 "지난해 12월 6일 기준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은 6.28%인데 지분율이 2∼3%에 불과했다고 거짓을 얘기하고 있다"라며 "상당한 양의 지분을 보유한 권 회장의 제안은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제안이 아닌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한진그룹 주장대로라면 지난 1월 초까지 한진칼 지분을 매입할 때마다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로 공시했다가 한진칼 지분율을 8.28%까지 끌어올린 같은 달 10일 '경영참여'로 바꾼 권 회장 측은 허위공시 혐의로 의결권이 제한돼야 한다.

이에 반도건설 측은 재차 자료를 내 "(조 회장 측은)양자의 만남이 작년 12월 10일에 처음 이뤄진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라며 "양자는 조 회장의 요청에 의해 같은해 7월께 2~3차례 만났고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율은 해당시기 전후에 0~3%였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오는 29일 한진칼 주주총회 전까지 권 회장의 허위공시 여부를 판명할 물리적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정황설명 뿐 뚜렷한 근거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 측도 올해 초 관련논란이 불거질 때부터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주총 당일까지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향배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재 3자 연합이 지분 공동 보유 계약을 통해 확보한 한진칼 지분은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유효한 지분을 기준으로 31.98%다.

조 회장 측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 22.45%와 한진그룹 '백기사' 델타항공의 지분 10.00%를 확보한 상태다.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등이 보유한 지분 3.8%와 GS칼텍스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0.25%까지 합하면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은 총 36.50%가 되나, 이들의 향배는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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