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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로금리에 양적완화 카드 꺼낼까

  • 입력 2020.03.16 16:47 | 수정 2020.03.16 16:53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美연준 1% 인하 빅컷 "내놓을 수 있는 카드 다 꺼내"

이주열 "양적완화 수단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야"

이주열 한은총재ⓒ데일리안포토DB이주열 한은총재ⓒ데일리안포토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한 가운데 양적완화 카드를 함께 꺼낼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이달에만 1.50%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단행과 양적완화 카드를 모두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진단이다.

이 총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제로금리 가능성을 배제하며 금리조정보다 취약부문에 대한 선별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16일 오후 4시 30분 임시 금통위를 개최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한다. 금통위 의장인 이주열 한은 총재의 소집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인하 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앞선 16일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3일 0.50%의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채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1.00%의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이 금리인하와 함께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연준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이 제로금리와 함께 대규모 양적완화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한은 금통위도 0.25% 이상의 '빅컷'과 함께 양적완화 카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금통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주열 총재는 "양적완화의 수단은 아직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며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남아있고 이번에 금리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증액한 것처럼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금리 이외의 전통적인 정책수단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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