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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탈출구 안보이는 코로나에 속앓이

  • 송고 2020.03.16 10:32 | 수정 2020.03.16 10:34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해운 물동량 하락세 지속

조선, 선박 발주 연기 걱정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정박해 있다.ⓒ현대상선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정박해 있다.ⓒ현대상선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조선·해운업계의 피해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해운사들은 중국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공장이 재가동되며 물량이 다시 늘 것으로 예상되나 회복세가 더딘 데다, 추가 확산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제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는 등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아 글로벌 해운 물동량 하락도 우려된다.

해운 업황 부진은 조선업계로 번지고 있다.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등 신조선 발주 저하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 폭락은 조선업 수익성 회복의 키인 해양설비 발주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30만CGT(18척)로 전년 동기 대비 85.4% 급감했다. 1~2월 누계 발주량은 117만CGT로 76% 줄었다.

조선 업황 부진은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며 해운업계의 수익성도 갈수록 하락세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 시황 악화는 해운사들의 신조 발주를 주춤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 최대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의 중국 기항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장금상선 등 한국과 중국만을 오가는 근해선사들의 피해는 가늠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공장 재가동으로 물량이 늘어나곤 있지만 해운업계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공급망이 붕괴된 데다, 불황을 감추기 위해 빈 공장을 돌리는 등 허수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WHO에서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며 세계 곳곳으로 사태가 번져나가고 있어 글로벌 물동량 감소까지 우려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토탈(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토탈(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현대중공업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급락은 조선업계를 더욱 옥죄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원유 수요 감소로 산유국들은 감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증산이 시작되며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 간 증산전쟁 확대로 유가가 평균 2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가 하락은 조선사들의 희망인 고부가 해양설비 발주를 주춤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해양설비는 비용 소모 등 여러 사안을 감안할 때 최소 유가가 50~60달러 이상은 돼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큰 이익이 없어 발주도 부진할 수밖에 없다. 실제 발주사들은 기존에 예고됐던 프로젝트를 재검토 하는 등 발주에 심사숙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유가의 경우 워낙 외부적 요인에 따라 등락이 잦아 장기 프로젝트인 해양설비의 발주 척도가 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코로나19 사태 확산이 전체 산업군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상황을 꾸준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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