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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병을 스마트폰 케이스로"…삼성-크바드라트 '협업'

  • 송고 2020.03.14 05:44 | 수정 2020.03.14 05:46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500mL 플라스틱 1병 당 2개 케이스 제작...업계 최초

"제품을 사용하면서 환경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시리즈의 액세서리 개발을 위해 특별한 협업을 진행했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 일상을 더 나은 생활로 이끈 삼성전자가 이제는 사용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환경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 덴마크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와의 협업으로 갤럭시 S20+ 케이스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스트랩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크바드라트는 환경보호를 약속한 기업만이 받을 수 있는 친환경 인증, EU의 에코라벨을 획득한 기업이다. 다양한 정부 기관∙산업∙학계∙소비자 단체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삼성전자의 이번 협업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업사이클링(upcycling)'과도 맞닿아 있다. 사용 가치를 다한 물건을 단순히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과 달리 그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은 자원 순환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 "수명이 다한 자원을 다시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에 도움 될 뿐만 아니라, 원재료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내기에 의미가 크다"며 "크바드라트의 재활용 실 생산 기술 역시 버려진 500mL 용량의 플라스틱병 1개로 갤럭시 S20+ 케이스 2개를 제작할 수 있어, 단순한 재활용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디"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폰의 케이스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다.

크바드라트의 재활용 실을 활용한 갤럭시 S20+ 케이스는 폐플라스틱병을 폴리에스테르 실로 재탄생 시킨 후, 이를 케이스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거쳐 만들어진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일 약 6천만t의 플라스틱병이 매립되고 있는 가운데, 재활용 실은 매립지로 향하는 폐패트병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 이 특별한 케이스의 사용자들은 전 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 해결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다.

재활용 실 생산은 기존 공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기존의 폴리에스테르 생산법과 달리, 크바드라트의 재활용 실 생산 공정은 에너지 소비가 낮아 소중한 원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후변화협약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실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크바드라트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갤럭시 S20+ 케이스 Samsung Global Goals(삼성 글로벌 골즈) 에디션 역시 이의 연장선으로, 지속가능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금액 중 일부를 UNDP에 기부한다

‘Samsung Global Goals(삼성 글로벌 골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해당 앱에서는 양질의 교육, 빈곤 퇴치, 재생 가능 에너지 등 세계 지도자들이 모여 만든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한 이슈∙사실∙통계 등을 제공한다. 또한 직접 기부, 광고 클릭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UNDP를 후원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0+ 케이스 외에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스트랩을 크바드라트 섬유와 지속가능 소재로 생산, 미래를 위한 친환경 소비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92년 ‘삼성 환경선언’을 기점으로 환경 문제는 선택적 지출이 아닌, 필수 투자라는 인식과 함께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녹색경영을 펼쳐왔다.

지난 1998년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자체 ‘폐전자제품 재활용센터’를 설립해 폐제품의 효율적 사용을 추진했고 2004년 에너지 효율성, 자원 효율성, 환경 유해성을 제품 개발 단계부터 평가하는 ‘에코디자인 평가체계’를 도입해 친환경 제품 개발역량을 강화했다.

또 2005년엔 ‘환경분석랩’을 구축해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제품과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살필 수 있는 체계를 정착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2009년 고성능, 대용량, 저전력의 친환경 반도체 솔루션인 ‘그린메모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2013년 5세대 그린메모리를 출시했는데, 이 솔루션을 당시 전 세계의 서버에 적용했을 때 45테라와트(TW)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는 10년생 나무 8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2016년 출시한 퀀텀닷 TV는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카드뮴을 전혀 쓰지 않은 업계 최초 TV이며, 이러한 경쟁력은 2017년 QLED TV 출시, 2018년 QLED 8K 출시로 이어지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다른 용도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자원순환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일련의 친환경 활동을 인정받아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2017 SMM(Sustainable Materials Management) 어워드’의 챔피언 부문 ‘최첨단 기술상(Cutting Edge Award)’을 수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2018년 사이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등을 바탕으로 제품 사용단계에서 온실가스를 2억4310만t을 감축했다. 이는 전 세계 15억 가구가 1년 동안 냉장고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같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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