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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협력 위기극복 성공모델 만들까

  • 송고 2020.03.13 15:00 | 수정 2020.03.13 15:00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작년 9월.12월 2차 자구노력 합의…22개 복지 축소 및 연간 1000만원 상당 급여반납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쌍용차

경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 쌍용자동차가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고강도 자구노력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위기극복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높다.

쌍용차 노사는 2010년 이후 10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 지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과 12월 2차례 걸쳐 실시된 자구노력에 노사가 합의하고 쌍용차 전 임직원이 적극 동참하면서 위기극복을 향한 공동의 발걸음을 뗐다.

9월 실시된 1차 자구방안은 노동조합이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주요 내용은 △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안식년제 시행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 등의 내용이 담겼다.

12월에 발표된 2차 자구방안은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생존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고강도 쇄신안이다.

△상여금 200% 반납 △PI 성과급 및 생산 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률 변경 등 인건비 절감을 비롯한 고강도 경영 쇄신책이 담겨있다. 2차 경영쇄신 방안에 쌍용차 임직원들이 90% 넘는 동의율을 보였다. 쌍용차 임직원들은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간 1000만원 상당 급여를 반납했다.

2019년 전원 복직 후 회사의 경영 애로로 인해 유급 휴직중인 해고 복직자들의 부서 배치 방안에 대해서도 노사가 합의하며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발 코로나 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쌍용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자체 경영쇄신 방안과 더불어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활용한 플랫폼 공유 및 신차 공동개발 추진, 공동 소싱 추진 등 다양한 시너지 극대화 작업을 통해 투자 리스크 최소화는 물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힌드라 그룹도 쌍용차의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평택공장을 찾은 고엔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노조, 팀장, 공장, 대의원을 대상으로 열린 계층별 간담회에서 대주주로서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외바퀴 내수만으론 부족 … 유럽 및 신흥국 수출 총력

쌍용차는 2018년 오픈형 SUV 시장 트랜드를 이끈 렉스턴 스포츠가 2년 연속 4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지난 2016년 이후 4년 연속 내수 1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내수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뒀다.

하지만 다른 한쪽의 성장축인 수출은 신흥시장의 경기둔화로 미미한 실적을 보이면서 경영실적이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때문에 쌍용차는 수출 회복을 위해 신흥시장 진출과 함께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등 유럽 현지에서 인기 있는 모델들을 중심으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 내에서 쌍용차는 영국 사륜구동 전문지 포바이포(4X4) ‘2020 올해의 픽업’에 선정된 데 이어 자동차전문지 왓카(What Car)가 발표한 ‘2020 올해의차’에서도 최고의 픽업(2만8000파운드 이하)에 선정되는 등 잇달아 제품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 1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오토쇼 참가 등 유럽 주요 시장의 지역 모터쇼를 통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벨기에 모터쇼에서는 코란도 CNG 모델이 큰 관심을 받았다. 코란도 CNG는 CNG와 가솔린을 모두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 퓨엘 타입의 친환경 차량으로 코란도 가솔린(1.5l 터보) 모델에 적용됐으며 1분기 중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 선제적인 자구노력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간안에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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